'저축은행 비리' 이상득 영장심사…저축은행 피해자 계란 투척

【 앵커멘트 】
이상득 전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10일) 오전 진행됐습니다.
이 전 의원에 대한 구속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영장실질심사는 소란 속에 시작됐습니다.

오전 10시 반쯤 서울중앙지법에 이 전 의원이 모습을 나타내자 저축은행 피해자 20여 명이 이 전 의원에게 계란을 던지는 등 항의했습니다.

*현장음
(내 돈 내놔~ 내 돈 내놔)

다리에 계란을 맞은 이 전 의원은 황급히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될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영장실질심사는 박병삼 영장전담 판사의 진행으로 이 전 의원 측 변호인인 서창희 변호사와 검찰 측 주영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 2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에게서 각각 3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코오롱 측으로부터 성격이 불분명한 고문활동비 1억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 드러난 혐의로도 구속 사유가 충분하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이 전 의원 측의 반론도 만만치 않아 양측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의원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