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김경준 '가짜편지' 공개 홍준표 의원 명예훼손 혐의 고소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BBK의혹을 제기한 김경준 씨가 홍준표 새누리당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김 씨가 지난 대선에서 기획입국설의 근거로 '가짜편지'를 공개한 홍 의원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홍 의원은 2007년 11월 김 씨의 입국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그 증거로 김 씨의 미국 수감 시절 동료인 신경화 씨의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신 씨의 동생 신명 씨가 홍 의원이 제시한 편지는 자신이 쓴 것이라고 폭로했고, 지난달 입국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신명 씨에게 가짜 편지를 작성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양승덕 씨를 조사했습니다.

[ 엄해림 / umji@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