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성형외과…"복지부는 나몰라라"

【 앵커멘트 】
공인되지 않은 자격증을 내세워 손님을 끌어들이고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병원이 있는데요.
병원과 의사에 대해 보건당국이 아무런 조치없이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지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국제 성형외과 전문의'

성형을 전문으로 하는 한 병원 현관은 물론 홈페이지와 잡지에 실린 의료진의 이력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인정한 면허나 자격이 아닙니다.

▶ 인터뷰 : 홍정근 / 대한성형외과의사회 홍보이사
- "공인된 집단이 아니고 임의 집단에서 자기들 나름대로 나눠주는 자격증을 우리(협회)가 그것을 가지고 그런 자격이 진짜 있다는 걸 표현할 수는 없어요."

해당 의사는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OO / A병원 의사
- "기자라고 했어요? 인터뷰는 안할 건데... 뭘 여쭤볼지도 모르시면서... 알고 있으니까 여기 와서 이렇게 귀찮게 하지 마시라고요"

문제는 지금도 국내에서 공인되지 않은 자격증을 버젓이 걸고 있지만 아무런 제재가 없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OOO / 대한의사협회
- "의료계 질서를 혼란시켜 왔고 정책이나 제도에 반하게 그런 경우라면 저희가 자제를 해달라고 요청이 나가기도 하죠, 가끔. 그런데 그거는 공식적인 거지 처분에 관한 그런 건 아니에요. 행정처분은 말 그대로 복지부에서 하는 거죠."

보건복지부는 이에 대해 상시 단속을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지금도 의료 정보가 부족한 소비자들만 현혹 당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오지예입니다. [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