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서 휴가 나온 일병 투신 자살

오늘(24일) 아침 7시쯤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강원도 홍천군 육군 모 부대 소속 스물 세 살 박 모 일병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일병은 이 아파트 부근 주택에서 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으며, 뛰어내린 13층 복도에서는 A4 용지에 적힌 유서와 휴대전화가 발견됐습니다.
유서에는 "죄송합니다. 더 이상 세상을 견딜 수가 없습니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군부대와 지인들로부터 박 일병의 군 생활에는 별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면서 자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 조경진 / join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