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최근 홍석현 전 주미대사를 소환하면서 이건희 회장 부자에 대한 소환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입니다.
10년을 끌어온 에버랜드 수사가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 증여 사건 수사가 이건희 회장 부자를 향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홍석현 전 주미대사를 조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 회장 부자의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입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에버랜드 전현직 사장인 허태학·박노빈씨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뒤, 이 회장 부자와 홍 전 대사, 이학수 부회장 등을 제외한 30여명의 피고발인 조사를 마쳤습니다.
소환시기는 에버랜드 전·현직 사장들의 속행 공판이 열리는 오는 24일 이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항소심 재판부가 공판 이전에 전환사채 배정의 공모관계를 명확히 입증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를위해 수원지검으로 발령난 사건 주임검사를 파견근무 형태로 서울지검에 남겨뒀습니다.
막바지로 접어든 수사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있는 것입니다.
검찰은 특히 정확한 공모관계를 입증하지 못해 체면에 손상을 입었기 때문에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마지막 총력전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회장 부자에 대한 소환이 임박한 가운데 10년을 끌어온 이번 수사가 어떻게 결론 맺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태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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