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목욕탕 탈의실에 아직도 CCTV가 설치된 곳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1년 전 서울의 목욕탕, 찜질방을 대상으로 CCTV 설치 실태 조사를 벌였던 20곳을 다시 찾은 결과, 6개 자치구의 목욕시설 7곳에서 CCTV가 같은 장소에 그대로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CCTV가 설치된 7곳 중 6곳은 탈의실이나 사물함 주변으로 다른 한 곳은 탈의실과 연결되는 화장실 앞에 설치되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목욕탕 직원들은 “작동 안 한 지 오래됐다”,“카메라만 설치됐지 실제로 녹화하지는 않는다”고 변명을 늘어놓으며 그다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권위 관계자는 “관리인 측에서 CCTV를 껐다고 하더라도 실제 작동 여부는 영상이 저장되는 서버를 살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며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장소에는 작동 여부와 관계없이 CCTV를 둬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벌거벗는 목욕탕 안에 CCTV라니 생각도 하기 싫다”,“새해 맞아서 목욕재계 하려고 간 목욕탕에서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누군가 내 알몸을 본다니 끔직하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인권위 조사에서 지적된 샤워장 안이나 찜질방 발한실의 CCTV는 이번 재조사에서는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주연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
국가인권위원회는 1년 전 서울의 목욕탕, 찜질방을 대상으로 CCTV 설치 실태 조사를 벌였던 20곳을 다시 찾은 결과, 6개 자치구의 목욕시설 7곳에서 CCTV가 같은 장소에 그대로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CCTV가 설치된 7곳 중 6곳은 탈의실이나 사물함 주변으로 다른 한 곳은 탈의실과 연결되는 화장실 앞에 설치되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목욕탕 직원들은 “작동 안 한 지 오래됐다”,“카메라만 설치됐지 실제로 녹화하지는 않는다”고 변명을 늘어놓으며 그다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권위 관계자는 “관리인 측에서 CCTV를 껐다고 하더라도 실제 작동 여부는 영상이 저장되는 서버를 살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며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장소에는 작동 여부와 관계없이 CCTV를 둬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벌거벗는 목욕탕 안에 CCTV라니 생각도 하기 싫다”,“새해 맞아서 목욕재계 하려고 간 목욕탕에서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누군가 내 알몸을 본다니 끔직하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인권위 조사에서 지적된 샤워장 안이나 찜질방 발한실의 CCTV는 이번 재조사에서는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주연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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