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안철수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장이 자신이 보유한 안철수 연구소 지분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습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500억 원 상당의 거액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황주윤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
안철수 원장이 자신의 지분을 사회환원할 뜻을 밝혔군요.
【 기자 】
네, 안철수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장이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습니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안철수연구소 지분의 50%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안철수 원장이 보유하고 있는 안철수연구소 지분은 37.1%로 약 3028억에 달합니다.
이중 절반의 해당하는 금액이면 오늘 마감한 종가 기준으로 약 1514억 원에 해당합니다.
안철수 교수는 오늘 오후 5시 30분 안철수연구소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이메일에서 "오랫동안 마음 속에 품고있던 작은 결심 하나를 실천에 옮기려고 한다"며, "제가 가진 안 연구소 지분의 반 정도를 사회를 위해서 쓸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교수는 환원한 돈을 저소득층 교육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습니다.
안 교수는 "어떻게 쓰이는 것이 가장 의미 있는 것인지는 많은 분들의 의견을 겸허히 들어 결정하겠지만, 저소득층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쓰여졌으면 하는 바람은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동체를 위해 공헌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필요하다"며 이같은 사회환원에 사회지도층들의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안 교수는 이메일의 중간 쯤에, 기업이 존재하는 이유는 사회에 기여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보다 큰 차원의 가치도 포함된다고 믿어왔다며, 이제 그 가치를 실현할 때가 왔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권은 이 부분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안철수 교수가 재산의 사회환원을 통해 사실상 대선주자로서의 활동을 스타트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야 관계자들은 이같은 안 교수의 행보에 대해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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