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도심 한 복판에 100킬로그램이 넘는 대형 멧돼지가 출몰해 2시간동안 시민을 위협하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한 언론 매체는 29일 오전 7시쯤 울산시 북구에 위치한 한 공장에 100킬로그램이 넘는 멧돼지가 나타나 공장을 헤집고 날뛰는 소동이 일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공장 경비직원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쇠파이프를 들고 멧돼지와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어 경찰이 포획작전에 나서자 흥분한 멧돼지가 한 경찰관에 달려들어 위협을 가했고, 경찰은 실탄 2발을 발사했지만 멧돼지를 포획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경찰의 실탄에 놀란 멧돼지는 오전 8시가 넘어 동천강을 넘어 한 대학으로 또다시 돌진했다. 멧돼지가 학생을 위협하는 등 소란이 벌어지자 경찰은 100여명의 인원을 동원해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결국 멧돼지를 잡지는 못했습니다.
경찰과 함께 포획작전에 나선 울산방재단은 멧돼지가 대학 뒷편의 야산으로 도주했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멧돼지가 또다시 주민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어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본 사건과 무관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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