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에게 인분을 먹이는 남성이 방송에 출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일 SBS ‘생방송 투데이’에서는 가족과 떨어져 산 속에서 6년째 생활하고 있는 최 모 씨(43)의 생활 방식이 공개됐다. 그는 “도시 생활을 하다가 자연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이곳에 오게 됐다”며 산 속에서 명상하고 지게로 물건을 나르는 모습 등을 보여줬다.
문제가 된 것은 그의 화장실이다. 그는 강아지를 보여주겠다며 제작진을 재래식 화장실로 안내했고 그 안에는 어미 개와 강아지들이 있었다. 놀란 제작진이 “똥을 싸면 개가 먹느냐?”고 묻자 "안 믿기면 한번 싸봐. 먹어 그냥. 제주도 똥돼지처럼 똥 싸면 얘가 먹는다"고 답했다. 이어 최씨는 "얘가 똥 싸면 거름으로 주고 버릴 게 없다"며 "순환이다 순환"이라고 전했다.
방송 직후 그의 이런 행동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명백한 동물학대 행위”, “이런 장면을 어떻게 여과 없이 내보낼 수 있나”, “강아지가 불쌍하다” 는 비판 글이 게재됐다.
또한 반대로 “한 사람의 생활 방식을 놓고 타인이 왈가왈부할 이유는 없다”, “돼지는 되고 개는 안 되는 이유가 뭐냐”, “자연의 순리대로 살고 싶은 한 사람의 가치관에 따른 행동일 뿐”이라는 옹호 입장의 글도 찾아볼 수 있다.
사진=SBS '생방송 투데이'
[인터넷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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