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교사, 여중생에게 "치마 벗어"

인천의 한 중학교 교사가 등굣길 여학생에게 치마가 짧다며 교복을 벗게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인천 A 중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교사 B 씨는 등굣길 복장 지도 과정에서 C양이 짧은 치마를 입고 등교하자 치마를 반납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C양은 학교 정문에서 교복 치마를 벗어 반납하고 점퍼로 하의를 가린 채 교실로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측은 "보통 교복을 반납하라고 하면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교복을 반납하지만, 해당 학생은 교문 앞에서 치마를 벗었다"며 "학생의 반항심 때문에 생긴 결과로 보인다"고 해명했습니다.
인천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장학사를 보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윤지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