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이벤트 일방적으로 취소한 ‘그루폰’ 소비자 원성 폭주

세계 최대 소셜커머스 ‘그루폰’이 사전 공지 없이 시작 2시간 전에 ‘15억’ 이벤트가 시작 2시간 전에 ‘15억’ 이벤트를 무산시켜 소비자들이 원성을 보내고 있다.

그루폰코리아는 3일 자정 진행키로 했던 15억원 규모의 이벤트를 2일 오후 10시 경 취소했다.

이 이벤트는 3000원 상당의 파리바게뜨 자유이용권 50만장(15억원 상당)을 일주일간 선착순 배포하는 것으로 그루폰 코리아가 파트너사와의 조율에 실패하면서 이벤트 시작 두 시간 전 무산됐다.

그루폰은 ‘억’소리나는 초대형 이벤트를 시작 2시간 전에 취소하면서 사유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사이트를 닫아버려 고객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그루폰 관계자는 “파트너사와 최종 조율 단계에서 합의하지 못해 불가피하게 행사를 중단하게 됐다”며 “행사 이전 이벤트의 내용이 SNS, 언론 등을 통해 퍼지면서 문제가 불거지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홈페이지 먹통에도 제대로 된 공지도 없었다”, “그루폰 복구 기다리다 그냥 잔다” “이벤트 참여해볼까 고민했는데 그냥 자길 잘했다”, “소비자를 기만하는 처사다”라며 불만을 표했다.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닫힌 문제에 대해 그루폰 측은 “무료 행사가 진행된다는 보도가 나간 이후 폭발적으로 사람들이 몰려 일시적으로 서버가 다운됐다"며 "현재 사이트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혜리 인턴기자 (hyelis2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