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 4001의 진실, 신정아를 만나다> 방송 이후 또다시 거짓말 논란에 휩싸인 신정아씨가 mbn <박경철의 공감플러스>를 통해 다시한번 자신의 입장과 소회를 밝혔다.
사전 질문지 없이 3시간여 동안 계속된 인터뷰임에도 시종일관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담담하게 답변하던 그녀는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내용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이전과는 달리 다소 격앙된 단어들을 사용해가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먼저, 책 출판 이후 벌어지고 있는 진위 공방에 대해 “2007년 상황이 또다시 반복되는 것 같고, 책을 내고도 꼭 재판받는 느낌이 든다”는 말로 입을 뗀 그녀는 “그렇다고 일일이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말씀드리는 건 구차스럽고 일부 잘못된 부분은 해명이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 최소한으로 언론에 일부 말씀드리고 있는 중”이라며 언론 인터뷰에 나서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 예일대 학위, 얼렁뚱땅 받으려 했던 건 사실
본인을 ‘미술계의 신데렐라’에서 ‘학력위조범’으로 추락시켰던 예일대 학위 문제에 대해선 “제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부분”이라면서도 “전시기획 능력은 학위와 상관없이 동물적 본능이나 감성으로 만들어지는게 많고, 나는 그 부분에 대한 자신감과 약간의 오만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학위를 받는데 있어서도 남들처럼 성실하게 공부해서 학위를 받는 과정들이 부끄럽지만 불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쉽게 얼렁뚱땅 받으려고 했던 것 같다”며 ‘철없던 생각’ 정도로 이해를 구했다.
○ 예일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
‘성실한 학생이 아니었을 뿐 학위 취득 과정을 밟았고, 따라서 위조된 학위가 아니라는 말이냐’고 재차 묻는 질문에 “예일대가 나에게 학위를 준 적이 없고 동국대에 보낸 팩스조차 가짜라고 한 부분에 대해 예일대에서는 현재 단순 실수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증거조사와 증인심문 과정에서 단순 실수가 아닌 것까지 이미 다 나온 상태”라고 해명하면서 “학위 검증하는 과정에 제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학교간에 주고받은 팩스를 두고 저더러 위조했다고 하니까..”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 브로커는 허구의 인물 아니다, 하지만 증거는 없다?
또, 자신의 논문을 대필해주고 학위를 받도록 도와준 브로커가 허구의 인물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절대 허구의 인물이 아니며 브로커와 예일대와의 커넥션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단호하게 말하면서도 불법이기 때문에 증거를 남기지 않았다고 해 속 시원한 해명을 얻지 못했다.
○ 신정아, 캔사스대 교수와의 친분 증명할 자료 직접 제시
하지만,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중 캔사스대 교수와의 인터뷰 내용(신정아와 친분이 없고 취업추천서를 써 준 적이 없다는 부분)에 대해선 SBS 취재팀에 대한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잠깐 2,30분 쉬는 시간에 카메라 다 끄고 화장실 갔다오고 전화도 받고 농담도 주고 받고 이런 것까지 방송에 나갔다. 제일 화가 나는 것은 그 내용이 맞고 틀리고 보다 제가 그런 취급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수치스럽고 자존심이 상했다”고 말한 신정아씨는 “시모무라 교수가 너무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아 모른다고 했던 것 같다. 처음에 (SBS가) 인터뷰 요청할 때 했던 약속이 안지켜지면서 마지막 인터뷰를 하지 않았고 그래서 증거를 못보여줬다”며 캔사스대 교수와의 친분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제작진에게 직접 제시하기도 했다.
자료 속엔 97년 금호미술관 입사 당시 캔사스대 시모무라 교수가 보냈다는 추천사 두장과 캔사스 대학에서 전시할 때 교수가 써주었다는 추천의 글, 교수 아들의 사진 등이 들어 있었다.
○ 돈 벌기 위해 책을 냈다?
돈을 벌기 위해 자극적인 내용의 책을 낸 것이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에 대해선 “당시 급하게 미술관을 그만두느라 아직 퇴직금도 못찾은 상태고 큐레이터 생활 10년 동안 조금씩 콜렉션 해놨던 작품들도 못 찾아온 상태”라면서 “돈이 필요했다면 성곡미술관쪽에 퇴직금과 작품들을 청구하면 되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 외할머니 관련 스토리, 본인이 직접 말씀하셔야
한편, 세간의 또다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 및 외할머니 관련 의문에 대해선 “2007년 당시 온갖 배후설이 나돌고 내 이미지 자체가 출세를 하기 위해 물불 안가리는 사람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과정들에 대한 해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가족사의 일부를 쓸 수밖에 없었다”면서 “하지만 고인에 대해 언급하는게 바람직하지 않은데다가 가족사에 대해 일일이 해명하고 말씀드려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언젠가 어머니나 외할머니 본인들이 말씀하실 기회가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 사실을 제대로 밝히는 것이 법이 아닐 수도 있다
또한 “(당시) 검찰은 반드시 나를 구속시켜야 했기 때문에 이미 만들어놓은 틀에 들어가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고 회고하고 “법, 규범이라는 것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부분이지만, 때론 사실을 제대로 밝히는 것이 법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지난 4년간 경험했다”면서 법 대신 책을 통해 스스로를 변호하고 싶었음을 은연중에 나타내기도 했다.
○ 내가 공상허언증 환자?
신정아씨는 자신을 공상허언증이라고 진단하는 일부의 견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결국은 제가 정신병자라는.. 그런 식으로 일부 분석하는 분들이 말하는 것 들었구요, 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죠, 당연히.”라고 대답하면서,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는지 모르겠다. 다만 미술계로 돌아가지 않겠다는건 분명하다”고도 말했다.
이밖에도 성곡미술관 공금횡령사건에 얽힌 비화와 정운찬 총리를 굳이 실명으로 언급해야 했던 이유, 변양균 전 실장과의 관계를 세세하게 묘사했던 이유 등에 대해서도 나름의 입장을 밝힌다.
과연 신정아씨는 자신을 둘러싼 세상의 의문과 의심을 얼마나 해소해줄 수 있을까.
이 방송은 이번주 금요일 낮 4시20분, MBN에서 방송된다.
◈ 방송시간
본방 : 금요일 낮 4시20분
재방 : 금요일 밤 12시20분 / 일요일 낮 1시20분 / 일요일 밤 11시20분
사전 질문지 없이 3시간여 동안 계속된 인터뷰임에도 시종일관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담담하게 답변하던 그녀는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내용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이전과는 달리 다소 격앙된 단어들을 사용해가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먼저, 책 출판 이후 벌어지고 있는 진위 공방에 대해 “2007년 상황이 또다시 반복되는 것 같고, 책을 내고도 꼭 재판받는 느낌이 든다”는 말로 입을 뗀 그녀는 “그렇다고 일일이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말씀드리는 건 구차스럽고 일부 잘못된 부분은 해명이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 최소한으로 언론에 일부 말씀드리고 있는 중”이라며 언론 인터뷰에 나서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 예일대 학위, 얼렁뚱땅 받으려 했던 건 사실
본인을 ‘미술계의 신데렐라’에서 ‘학력위조범’으로 추락시켰던 예일대 학위 문제에 대해선 “제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부분”이라면서도 “전시기획 능력은 학위와 상관없이 동물적 본능이나 감성으로 만들어지는게 많고, 나는 그 부분에 대한 자신감과 약간의 오만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학위를 받는데 있어서도 남들처럼 성실하게 공부해서 학위를 받는 과정들이 부끄럽지만 불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쉽게 얼렁뚱땅 받으려고 했던 것 같다”며 ‘철없던 생각’ 정도로 이해를 구했다.
○ 예일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
‘성실한 학생이 아니었을 뿐 학위 취득 과정을 밟았고, 따라서 위조된 학위가 아니라는 말이냐’고 재차 묻는 질문에 “예일대가 나에게 학위를 준 적이 없고 동국대에 보낸 팩스조차 가짜라고 한 부분에 대해 예일대에서는 현재 단순 실수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증거조사와 증인심문 과정에서 단순 실수가 아닌 것까지 이미 다 나온 상태”라고 해명하면서 “학위 검증하는 과정에 제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학교간에 주고받은 팩스를 두고 저더러 위조했다고 하니까..”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 브로커는 허구의 인물 아니다, 하지만 증거는 없다?
또, 자신의 논문을 대필해주고 학위를 받도록 도와준 브로커가 허구의 인물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절대 허구의 인물이 아니며 브로커와 예일대와의 커넥션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단호하게 말하면서도 불법이기 때문에 증거를 남기지 않았다고 해 속 시원한 해명을 얻지 못했다.
○ 신정아, 캔사스대 교수와의 친분 증명할 자료 직접 제시
하지만,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중 캔사스대 교수와의 인터뷰 내용(신정아와 친분이 없고 취업추천서를 써 준 적이 없다는 부분)에 대해선 SBS 취재팀에 대한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잠깐 2,30분 쉬는 시간에 카메라 다 끄고 화장실 갔다오고 전화도 받고 농담도 주고 받고 이런 것까지 방송에 나갔다. 제일 화가 나는 것은 그 내용이 맞고 틀리고 보다 제가 그런 취급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수치스럽고 자존심이 상했다”고 말한 신정아씨는 “시모무라 교수가 너무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아 모른다고 했던 것 같다. 처음에 (SBS가) 인터뷰 요청할 때 했던 약속이 안지켜지면서 마지막 인터뷰를 하지 않았고 그래서 증거를 못보여줬다”며 캔사스대 교수와의 친분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제작진에게 직접 제시하기도 했다.
자료 속엔 97년 금호미술관 입사 당시 캔사스대 시모무라 교수가 보냈다는 추천사 두장과 캔사스 대학에서 전시할 때 교수가 써주었다는 추천의 글, 교수 아들의 사진 등이 들어 있었다.
○ 돈 벌기 위해 책을 냈다?
돈을 벌기 위해 자극적인 내용의 책을 낸 것이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에 대해선 “당시 급하게 미술관을 그만두느라 아직 퇴직금도 못찾은 상태고 큐레이터 생활 10년 동안 조금씩 콜렉션 해놨던 작품들도 못 찾아온 상태”라면서 “돈이 필요했다면 성곡미술관쪽에 퇴직금과 작품들을 청구하면 되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 외할머니 관련 스토리, 본인이 직접 말씀하셔야
한편, 세간의 또다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 및 외할머니 관련 의문에 대해선 “2007년 당시 온갖 배후설이 나돌고 내 이미지 자체가 출세를 하기 위해 물불 안가리는 사람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과정들에 대한 해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가족사의 일부를 쓸 수밖에 없었다”면서 “하지만 고인에 대해 언급하는게 바람직하지 않은데다가 가족사에 대해 일일이 해명하고 말씀드려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언젠가 어머니나 외할머니 본인들이 말씀하실 기회가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 사실을 제대로 밝히는 것이 법이 아닐 수도 있다
또한 “(당시) 검찰은 반드시 나를 구속시켜야 했기 때문에 이미 만들어놓은 틀에 들어가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고 회고하고 “법, 규범이라는 것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부분이지만, 때론 사실을 제대로 밝히는 것이 법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지난 4년간 경험했다”면서 법 대신 책을 통해 스스로를 변호하고 싶었음을 은연중에 나타내기도 했다.
○ 내가 공상허언증 환자?
신정아씨는 자신을 공상허언증이라고 진단하는 일부의 견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결국은 제가 정신병자라는.. 그런 식으로 일부 분석하는 분들이 말하는 것 들었구요, 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죠, 당연히.”라고 대답하면서,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는지 모르겠다. 다만 미술계로 돌아가지 않겠다는건 분명하다”고도 말했다.
이밖에도 성곡미술관 공금횡령사건에 얽힌 비화와 정운찬 총리를 굳이 실명으로 언급해야 했던 이유, 변양균 전 실장과의 관계를 세세하게 묘사했던 이유 등에 대해서도 나름의 입장을 밝힌다.
과연 신정아씨는 자신을 둘러싼 세상의 의문과 의심을 얼마나 해소해줄 수 있을까.
이 방송은 이번주 금요일 낮 4시20분, MBN에서 방송된다.
◈ 방송시간
본방 : 금요일 낮 4시20분
재방 : 금요일 밤 12시20분 / 일요일 낮 1시20분 / 일요일 밤 11시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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