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해외에 유령 회사를 만들어 4백억 원대의 세금을 빼돌린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빼돌린 돈은 스위스 은행 비밀계좌로 송금해 세무 당국의 추적을 따돌렸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2살 박 모 씨는 지난 1987년부터 중국 등에서 완구류를 만들어 홍콩법인을 통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A 회사를 세웠습니다.
매출 규모가 커지면서 세금 부담이 커지자 박 씨는 대규모 탈세를 시도했습니다.
우선 기존 사무실과 연락처 등을 그대로 쓰면서도 법인 이름만 바꿔 마치 다른 법인인 것처럼 꾸몄습니다.
또 수익은 버진아일랜드와 말레이시아 라부안 등 조세 피난처에 만들어진 7개의 유령 회사, 페이퍼 컴퍼니로 송금해 빼돌렸습니다.
해외로 유출된 돈은 다시 한 번 스위스 은행 비밀계좌 등으로 송금돼 세무당국의 조세 부과를 원천적으로 막았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이러한 방식으로 탈세한 금액은 43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홍콩 법인이 올린 수익 947억 원을 해외 유령회사 이름으로 개설한 차명계좌를 통해 숨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제2부는 박씨와 박씨의 자산을 관리해 준 강 모 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또 박씨가 해외법인의 국내투자로 위장해 도피자금을 국내 우량기업의 주식을 사거나 서울시 강남의 빌딩과 하와이 골프장 등을 사는 데 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국세청은 A사 등 4개 기업의 탈세 현황을 조사해 3천392억 원을 과세하고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
해외에 유령 회사를 만들어 4백억 원대의 세금을 빼돌린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빼돌린 돈은 스위스 은행 비밀계좌로 송금해 세무 당국의 추적을 따돌렸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2살 박 모 씨는 지난 1987년부터 중국 등에서 완구류를 만들어 홍콩법인을 통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A 회사를 세웠습니다.
매출 규모가 커지면서 세금 부담이 커지자 박 씨는 대규모 탈세를 시도했습니다.
우선 기존 사무실과 연락처 등을 그대로 쓰면서도 법인 이름만 바꿔 마치 다른 법인인 것처럼 꾸몄습니다.
또 수익은 버진아일랜드와 말레이시아 라부안 등 조세 피난처에 만들어진 7개의 유령 회사, 페이퍼 컴퍼니로 송금해 빼돌렸습니다.
해외로 유출된 돈은 다시 한 번 스위스 은행 비밀계좌 등으로 송금돼 세무당국의 조세 부과를 원천적으로 막았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이러한 방식으로 탈세한 금액은 43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홍콩 법인이 올린 수익 947억 원을 해외 유령회사 이름으로 개설한 차명계좌를 통해 숨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제2부는 박씨와 박씨의 자산을 관리해 준 강 모 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또 박씨가 해외법인의 국내투자로 위장해 도피자금을 국내 우량기업의 주식을 사거나 서울시 강남의 빌딩과 하와이 골프장 등을 사는 데 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국세청은 A사 등 4개 기업의 탈세 현황을 조사해 3천392억 원을 과세하고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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