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예술인 마을로 조성되고 있는 하동 예인촌이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예산이 없는데다 분양도 제대로 되지 않아 공사 자체가 백지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진주서경방송, 배승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섬진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한 공사현장 짓다가 만 회색빛 건물들이 썰렁하게 방치돼 있습니다.
공사자재들은 땅바닥에 내팽개쳐 있고 철근 콘크리트는 군데군데 삐져나와 있습니다.
3만여 제곱미터에 펜션형 주택 17동과 편의시설 4동이 들어설 하동예인촌 조성사업 부지입니다.
지난 2008년 처음 공사가 시작됐지만 1년이 조금 지난 뒤 사업비 부족으로 중단됐습니다.
총 사업비 92억 가운데 지금까지 25억 원이 넘는 예산만 투입됐습니다.
민간자본 유치도 모두 실패했습니다.
▶ 스탠딩 : 배성주 / SCS 기자
- "지난해부터 분양을 시도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단 한 명의 신청자도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펜션 한 동당 가격이 최고 5억 원에 이를 정도로 분양가가 너무 높기 때문입니다.
공사가 지연되자 대금을 받지 못한 업체들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보경남 / 경남 하동군 하동읍
- "빨리빨리 다른 업체를 교체해서 공사를 진행하든지, 아니면 군청에서 다른 대처를 해야지. 1년이 넘도록 지금 이러고 있으니까 안타깝고 화도 납니다."
하동군은 기존 업체와의 계약을 올 연말까지 1년 더 연기하고 3, 4차 분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내년에는 부지가격을 낮춰 전원주택으로 용도를 변경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장호주 / 경남 하동군청 도시건축과
- "예술인들이 들어와서 살면 좋겠지만 그게 현실상으로 힘들고, 예술인들이 모여 산다고 해도 예술 활동을 한다는 보장도 없고 해서…."
관광과 숙박을 연계하려고 지난 2004년부터 추진된 하동 예인촌이 수요자 부족으로 사업 백지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진주서경방송 뉴스 배승주입니다.
예술인 마을로 조성되고 있는 하동 예인촌이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예산이 없는데다 분양도 제대로 되지 않아 공사 자체가 백지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진주서경방송, 배승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섬진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한 공사현장 짓다가 만 회색빛 건물들이 썰렁하게 방치돼 있습니다.
공사자재들은 땅바닥에 내팽개쳐 있고 철근 콘크리트는 군데군데 삐져나와 있습니다.
3만여 제곱미터에 펜션형 주택 17동과 편의시설 4동이 들어설 하동예인촌 조성사업 부지입니다.
지난 2008년 처음 공사가 시작됐지만 1년이 조금 지난 뒤 사업비 부족으로 중단됐습니다.
총 사업비 92억 가운데 지금까지 25억 원이 넘는 예산만 투입됐습니다.
민간자본 유치도 모두 실패했습니다.
▶ 스탠딩 : 배성주 / SCS 기자
- "지난해부터 분양을 시도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단 한 명의 신청자도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펜션 한 동당 가격이 최고 5억 원에 이를 정도로 분양가가 너무 높기 때문입니다.
공사가 지연되자 대금을 받지 못한 업체들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보경남 / 경남 하동군 하동읍
- "빨리빨리 다른 업체를 교체해서 공사를 진행하든지, 아니면 군청에서 다른 대처를 해야지. 1년이 넘도록 지금 이러고 있으니까 안타깝고 화도 납니다."
하동군은 기존 업체와의 계약을 올 연말까지 1년 더 연기하고 3, 4차 분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내년에는 부지가격을 낮춰 전원주택으로 용도를 변경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장호주 / 경남 하동군청 도시건축과
- "예술인들이 들어와서 살면 좋겠지만 그게 현실상으로 힘들고, 예술인들이 모여 산다고 해도 예술 활동을 한다는 보장도 없고 해서…."
관광과 숙박을 연계하려고 지난 2004년부터 추진된 하동 예인촌이 수요자 부족으로 사업 백지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진주서경방송 뉴스 배승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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