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각급 학교마다 졸업식이 한창인데요.
한국전쟁에 학도병으로 참전해 졸업하지 못한 백발의 할아버지들이 60년 만의 졸업식을 가졌습니다.
강원방송, 장진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춘천고등학교 졸업식장.
졸업식장 한쪽에 백발의 노학들이 설레는 표정으로 앉아있습니다.
이들은 1950년 이 학교 학생이었지만,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학도병으로 전쟁에 참여한 참전용사들.
나라를 지키려고 학도병으로 자원했고, 전쟁이 끝난 후 군 복무와 일터로 나가 학업을 마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학교를 떠난 지 60년 만에 명예로운 졸업을 하게 된 것입니다.
당시 까까머리가 반세기 넘는 세월이 흐르면서 백 발이 됐지만 60년 만에 받은 졸업장으로 마음은 꿈 많던 청년으로 돌아갔습니다.
▶ 인터뷰 : 신동식 / 한국해사기술 회장(춘천고 24회)
- "꿈 같죠. 정식으로 졸업했다면 60년 전인데. 그런 기회가 없었거든요. 졸업장의 의미를 못 느끼고 살았는데…."
졸업식이 끝나자 교내에 세워진 한국전쟁 학도병 참전기념비를 찾아 먼저 간 전우들과 친구들에게 졸업장을 바치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하경호 / 춘천고 24회
- "졸업장 탔네. 먼저 가신 여러 친구들 명복을 빌고 빛나는 졸업장을 똑같이 잘 간직함세."
기념비에 새겨진 친구 전우들의 이름을 한명 한명 만지면서,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명예로운 졸업식을 마쳤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GBN 기자
- "문란한 졸업문화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요즘, 60년 만에 졸업하는 선배들의 졸업은 졸업의 의미를 더욱 빛나게 했습니다. GBNNEWS 장진철입니다."
요즘 각급 학교마다 졸업식이 한창인데요.
한국전쟁에 학도병으로 참전해 졸업하지 못한 백발의 할아버지들이 60년 만의 졸업식을 가졌습니다.
강원방송, 장진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춘천고등학교 졸업식장.
졸업식장 한쪽에 백발의 노학들이 설레는 표정으로 앉아있습니다.
이들은 1950년 이 학교 학생이었지만,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학도병으로 전쟁에 참여한 참전용사들.
나라를 지키려고 학도병으로 자원했고, 전쟁이 끝난 후 군 복무와 일터로 나가 학업을 마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학교를 떠난 지 60년 만에 명예로운 졸업을 하게 된 것입니다.
당시 까까머리가 반세기 넘는 세월이 흐르면서 백 발이 됐지만 60년 만에 받은 졸업장으로 마음은 꿈 많던 청년으로 돌아갔습니다.
▶ 인터뷰 : 신동식 / 한국해사기술 회장(춘천고 24회)
- "꿈 같죠. 정식으로 졸업했다면 60년 전인데. 그런 기회가 없었거든요. 졸업장의 의미를 못 느끼고 살았는데…."
졸업식이 끝나자 교내에 세워진 한국전쟁 학도병 참전기념비를 찾아 먼저 간 전우들과 친구들에게 졸업장을 바치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하경호 / 춘천고 24회
- "졸업장 탔네. 먼저 가신 여러 친구들 명복을 빌고 빛나는 졸업장을 똑같이 잘 간직함세."
기념비에 새겨진 친구 전우들의 이름을 한명 한명 만지면서,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명예로운 졸업식을 마쳤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GBN 기자
- "문란한 졸업문화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요즘, 60년 만에 졸업하는 선배들의 졸업은 졸업의 의미를 더욱 빛나게 했습니다. GBNNEWS 장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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