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엉터리 혼인 서류를 꾸며 혼례비 대출을 받은 혐의로 33살 최 모 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대출 브로커 39살 박 모 씨 등을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 등은 근로복지공단이 저소득 직장인에게 결혼자금을 낮은 이자로 빌려준다는 점을 노려 가짜 청첩장 등을 공단에 내는 방법으로 4천2백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대부분 신용불량자로 '급전을 쉽게 마련할 수 있다'는 브로커 박 씨의 지시에 따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엄민재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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