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난항을 거듭하던 경기도 용인 경전철 사업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시행사인 용인 경전철주식회사가 결국 사업을 하지 않겠다며 용인시에 사업해지를 요청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시험운행까지 마친 전철이 차량기지에 그대로 멈춰 있습니다.
용인 경전철사업이 개통을 눈앞에 두고 사실상 좌초됐습니다.
구갈동에서 에버랜드까지 15개 역을 운행할 이 전철은 지난해 7월 개통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용인시가 준공확인을 거부하면서 양측의 대립은 시작됐습니다.
방음벽 등 미흡한 시설을 보완한 후 다음 절차를 밟으라는 것이 이유였지만, 실제론 매년 400억 원이 넘는 지원금이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사업 초 예상했던 승객보다 실제 승객이 적으면 용인시가 손실을 메워주기로 협약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6개월 넘게 계속된 갈등은 결국 시행사가 사업하지 않겠다고 통보하면서 파국을 맞았습니다.
개통 지연으로 하루 이자만 1억 원 넘게 나가는 상황에서 더는 사업추진이 어렵다는 겁니다.
용인시도 맞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윤선 / 용인시 경량전철과장
- "시의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사업해지 절차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수익성이 낮아 새로운 사업자를 찾기 어려운데다 새로 회사를 설립하더라도 정상 운행까진 2~3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총 사업비 1조 2천억 원의 경전철 사업.
▶ 스탠딩 : 윤지윤 / 기자
-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개통지연으로 인한 피해는 결국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떠넘겨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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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항을 거듭하던 경기도 용인 경전철 사업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시행사인 용인 경전철주식회사가 결국 사업을 하지 않겠다며 용인시에 사업해지를 요청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시험운행까지 마친 전철이 차량기지에 그대로 멈춰 있습니다.
용인 경전철사업이 개통을 눈앞에 두고 사실상 좌초됐습니다.
구갈동에서 에버랜드까지 15개 역을 운행할 이 전철은 지난해 7월 개통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용인시가 준공확인을 거부하면서 양측의 대립은 시작됐습니다.
방음벽 등 미흡한 시설을 보완한 후 다음 절차를 밟으라는 것이 이유였지만, 실제론 매년 400억 원이 넘는 지원금이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사업 초 예상했던 승객보다 실제 승객이 적으면 용인시가 손실을 메워주기로 협약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6개월 넘게 계속된 갈등은 결국 시행사가 사업하지 않겠다고 통보하면서 파국을 맞았습니다.
개통 지연으로 하루 이자만 1억 원 넘게 나가는 상황에서 더는 사업추진이 어렵다는 겁니다.
용인시도 맞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윤선 / 용인시 경량전철과장
- "시의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사업해지 절차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수익성이 낮아 새로운 사업자를 찾기 어려운데다 새로 회사를 설립하더라도 정상 운행까진 2~3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총 사업비 1조 2천억 원의 경전철 사업.
▶ 스탠딩 : 윤지윤 / 기자
-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개통지연으로 인한 피해는 결국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떠넘겨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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