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주말 첫 유세…'정권심판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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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속에서도 첫 주말을 맞아 여야 후보들은 표심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특히 최대 격전지인 서울 은평 을 에선 여야 후보가 '정권심판론'을 두고 정면 충돌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은평 을에서는 야당의 줄기찬 공격에도 반응을 자제해오던 이재오 한나라당 후보가 '정권심판론'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한나라당 서울 은평 을 후보
- "야당이 정치공세로 물타기 하려고 그러고 지역 표심을 왜곡하려고 하면 지역 구민들이 동의하기 어렵죠."

반면 장상 민주당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제2의 정권심판의 무대가 될 거라며 공세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 인터뷰 : 장 상 / 민주당 서울 은평 을 후보
- "(이명박 대통령의) 제2인자가 '나는 정권 심판론 몰라요'그런다면 무책임하고 당당하지 못한 모습입니다."

'지역 일꾼론'을 두고도 설전을 주고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한나라당 서울 은평 을 후보
- "선거 때 와서 지역일꾼이라 하면 은평구민들이 믿겠습니까."

▶ 인터뷰 : 장 상 / 민주당 서울 은평 을 후보
- "약속을 지키고 신뢰성 있는 새로운 일꾼을 선택하리라 생각합니다."

민주노동당 이상규 후보와 국민참여당 천호선 후보도 빗속 거리를 누비며 이름 알리기에 적극 나섰습니다.

한편, 은평 을 지역에 출마한 후보들은 '공명선거실천결의대회'에 함께 참석해 정정당당한 선거를 약속했습니다.

이밖에 인천 계양 을과 충청 등 전국 8개 선거구에서도 빗속 유세전이 치열하게 펼쳐졌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오늘(17일)도 엇갈린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별다른 유세 지원 일정을 잡지 않은 반면, 민주당 지도부는 서울과 광주에서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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