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경제와 민생 현안을 논의할 국회·정부협의체와 제주항공 참사 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합의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31일) 국회에서 만나 이러한 의견을 모았습니다.
지난 23일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지만,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으로 무산된 지 8일 만입니다.
우 의장은 “1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코로나19 이후 큰 폭으로 떨어졌고, 기업심리지수 역시 코로나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경제와 민생, 외교안보에 국회와 정부가 국정 협의체를 구성해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게 국회와 정치의 역할”이라고 했고, 이 대표는 “국회 안에서 정치를 복원할 필요가 있고 국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 국정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정협의체 출범을 위해 우선 양당 정책위의장과 비서실장, 국회의장 비서실장·정무수석, 정부 측 국무조정실장이 참여하는 실무 협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후 민생과 경제, 외교, 안보 등 분야별 안건을 정리해 우 의장과 양당 대표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띄우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을 위한 국회 차원 대책위도 구성합니다.
대책위는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과 국민의힘 여객기사고대책위원장인 권영진 의원, 민주당 항공참사대책위원장인 주철현 의원 등이 참여합니다.
조승래 민주당 원내수석대변인은 “참사 피해자 가족들이 국회 차원의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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