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챗GPT한테 한덕수 탄핵 정족수 물어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챗GPT에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정족수는 몇 명이냐고 물어봤다면서 한 권한대행 탄핵 가결 정족수는 151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27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뿐만 아니라 간부들이 자꾸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데 한 달에 얼마씩 주고 국민 세금으로 챗GPT 쓰고 있잖아요? 이걸 좀 쓰세요. 그리고 상식을 갖추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챗GPT한테 한 번 물어봤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어떤 형식으로 문서를 작성했었나 봤더니 이렇게 되어 있다. '권한대행 황교안'이 아니고 권한을 대행하는 국무총리 황교안이라고 되어 있다. 권한대행이라는 직책은 없다는 말"이라며 "또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지위가 있나요? 그냥 국무위원 아닌가요?'라고 물었더니 '맞다.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지위는 헌법적으로 독립된 직책이 아니고 권한을 임시로 대행하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혹시 대통령 직무대행이니까 대통령 탄핵 조건을 갖춰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물었더니 챗GPT가 '좋은 질문'이라면서 '그러나 아니다'라고 답했다"며 한 권한대행 탄핵 가결 정족수는 200명이 아닌 151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마치 새로운 지위인 것처럼 생각하는데 탄핵이란 그 지위를 박탈하는 절차이고 그 탄핵 절차가 개시되면, 즉 탄핵 의결이 되면 그때 직권 행사를 정지시키는 것"이라며 " 대통령 직권이 정지되어 있으니까 그 직권을 누군가가 행사해야 한다. 그 순서를 정해 놓은 것. 직무대행이라는 지위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직무대행 탄핵은 있을 수가 없어요. 직무를 대행하는 총리, 또는 국무위원이 있을 뿐"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