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관련 정보 당국의 분석 내용, 정치부 외교안보팀 권용범 기자와 짚어 보겠습니다.
【 질문 1-1 】
권 기자, 정보 당국이 밝힌 북한군 사망자의 숫자가 외신 분석과 차이가 있다면서요?
【 기자 】
외신은 북한군 사망자 규모를 200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는데요.
국가정보원은 여기서 절반인 100여 명이 사망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대한 보수적으로 수치를 분석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 질문 1-2 】
추가 차출설이 나오는데 어떤 부대가, 어떤 임무에 투입될까요?
【 기자 】
현재로서는 북한군 폭풍군단의 추가 차출이 유력해 보이는데요.
다만, 병력들이 종전 협상이 이뤄지는 동안 소모품처럼 쓰이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수전 같은 임무에 투입되기에는 의사소통 문제가 있고 공중자산과 연계한 훈련도 제대로 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시죠.
▶ 인터뷰(☎) : 홍 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소모적인 최전방 참호전, 돌격전 여기에 오히려 이제 북한군이 우선적으로 배치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질문 2-1 】
북한군 사망자 가운데 계급이 높은 전사자도 있다면서요?
【 기자 】
북한군 계급은 크게 군관과 하전사로 나눌 수 있는데요.
군관에 원수급, 장령급, 좌급, 위급이 있고 그 밑에 하전사가 있습니다.
한국군 기준으로 순서대로 장성급, 영관급, 위관급, 그리고 부사관과 병사 이렇게 보시면 되는데요.
전사자 가운데 우리나라 장성급에 해당하는 인원이 있다는 겁니다.
【 질문 2-2 】
장성급까지 전사했다는 건 다소 이례적인데 어떤 공격에, 어쩌다 당한 걸까요?
【 기자 】
드론 공격에 계급을 불문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한 걸로 보입니다.
장성급까지 사망했다는 건 통상 후방에 있는 지휘소까지 타격을 당했다는 뜻인데요.
재밍 장비나 대공포 같은 드론 공격을 막을 장비가 부족한 걸로 추정됩니다.
전문가 분석, 들어봤습니다.
▶ 인터뷰(☎) : 엄효식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 "북한군은 그냥 몸을 주무기로 하는 인원들만 갔기 때문에 소총만 가지고 드론들을 상대하거나 떨어뜨리기에는 역부족인 거예요."
【 질문 3-1 】
국내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인 만큼, 북한의 도발도 걱정인데요?
【 기자 】
한국의 안보 공백은 북한 입장에서는 절호의 기회일 수 있겠죠.
하지만, 북한의 임박한 도발 징후는 없다는 게 국정원 진단입니다.
오히려 북한군이 전방의 서해 북방한계선과 군사분계선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게 주의령을 내렸다고 합니다.
【 질문 3-2 】
이렇게 조심스러워 하는 이유가 뭘까요?
【 기자 】
북한의 보도를 되짚어보면, 실제로 한국의 상황을 세 번 정도에 걸쳐 사실관계만 전하고 있는데요.
국정원은 북한이 절제된 방식, 즉 '로키'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남 무관심 모양새를 유지하며 혼란스러운 한국 정치 상황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는 건데요.
또, 탄핵 정국까지 가게 된 한국의 민주주의 시스템이 북한 주민에게 알려지면 체제 관리에 부담된다는 점도 고려한 걸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권용범 기자였습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유승희
#MBN #우크라이나전쟁 #북한군 #폭풍군단 #국가정보원 #권용범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관련 정보 당국의 분석 내용, 정치부 외교안보팀 권용범 기자와 짚어 보겠습니다.
【 질문 1-1 】
권 기자, 정보 당국이 밝힌 북한군 사망자의 숫자가 외신 분석과 차이가 있다면서요?
【 기자 】
외신은 북한군 사망자 규모를 200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는데요.
국가정보원은 여기서 절반인 100여 명이 사망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대한 보수적으로 수치를 분석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 질문 1-2 】
추가 차출설이 나오는데 어떤 부대가, 어떤 임무에 투입될까요?
【 기자 】
현재로서는 북한군 폭풍군단의 추가 차출이 유력해 보이는데요.
다만, 병력들이 종전 협상이 이뤄지는 동안 소모품처럼 쓰이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수전 같은 임무에 투입되기에는 의사소통 문제가 있고 공중자산과 연계한 훈련도 제대로 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시죠.
▶ 인터뷰(☎) : 홍 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소모적인 최전방 참호전, 돌격전 여기에 오히려 이제 북한군이 우선적으로 배치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질문 2-1 】
북한군 사망자 가운데 계급이 높은 전사자도 있다면서요?
【 기자 】
북한군 계급은 크게 군관과 하전사로 나눌 수 있는데요.
군관에 원수급, 장령급, 좌급, 위급이 있고 그 밑에 하전사가 있습니다.
한국군 기준으로 순서대로 장성급, 영관급, 위관급, 그리고 부사관과 병사 이렇게 보시면 되는데요.
전사자 가운데 우리나라 장성급에 해당하는 인원이 있다는 겁니다.
【 질문 2-2 】
장성급까지 전사했다는 건 다소 이례적인데 어떤 공격에, 어쩌다 당한 걸까요?
【 기자 】
드론 공격에 계급을 불문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한 걸로 보입니다.
장성급까지 사망했다는 건 통상 후방에 있는 지휘소까지 타격을 당했다는 뜻인데요.
재밍 장비나 대공포 같은 드론 공격을 막을 장비가 부족한 걸로 추정됩니다.
전문가 분석, 들어봤습니다.
▶ 인터뷰(☎) : 엄효식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 "북한군은 그냥 몸을 주무기로 하는 인원들만 갔기 때문에 소총만 가지고 드론들을 상대하거나 떨어뜨리기에는 역부족인 거예요."
【 질문 3-1 】
국내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인 만큼, 북한의 도발도 걱정인데요?
【 기자 】
한국의 안보 공백은 북한 입장에서는 절호의 기회일 수 있겠죠.
하지만, 북한의 임박한 도발 징후는 없다는 게 국정원 진단입니다.
오히려 북한군이 전방의 서해 북방한계선과 군사분계선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게 주의령을 내렸다고 합니다.
【 질문 3-2 】
이렇게 조심스러워 하는 이유가 뭘까요?
【 기자 】
북한의 보도를 되짚어보면, 실제로 한국의 상황을 세 번 정도에 걸쳐 사실관계만 전하고 있는데요.
국정원은 북한이 절제된 방식, 즉 '로키'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남 무관심 모양새를 유지하며 혼란스러운 한국 정치 상황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는 건데요.
또, 탄핵 정국까지 가게 된 한국의 민주주의 시스템이 북한 주민에게 알려지면 체제 관리에 부담된다는 점도 고려한 걸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권용범 기자였습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유승희
#MBN #우크라이나전쟁 #북한군 #폭풍군단 #국가정보원 #권용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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