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창원교도소서 명태균 30분간 접견
“앞으로 있을 정치 일정에 대한 이야기”
“구체적인 내용 정리되면 말씀드리겠다”
“앞으로 있을 정치 일정에 대한 이야기”
“구체적인 내용 정리되면 말씀드리겠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를 창원교도소에서 접견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17일) 오전 10시쯤 경남 창원시 창원교도소에서 명 씨를 30여 분간 만나고 나와 “교도관이 참여하고, 녹음이 이뤄지는 상태에서 접견했다”며 “본인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 있을 정치 일정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주로 많이 이야기했고, 저는 주로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 내외 등과 통화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른바 ‘황금폰’을 검찰에 제출한 후 정치인과 처음 하는 접견입니다.
박 의원은 ‘왜 박주민인가’를 물었고, 명 씨가 ‘의원 명단을 쭉 보다가 그냥 정했다’고만 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의원은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나 이런 것들은 정리되면 말씀드리겠다”면서 자리를 떴습니다.
앞서 명 씨는 지난 12일 ‘황금폰’ 등 휴대전화 3대와 USB 1대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황금폰은 명 씨가 2019년 9월부터 작년 11월까지 사용한 휴대전화로, 지난 대선 기간을 포함해 명 씨와 윤 대통령 간 녹음파일과 문자메시지 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검찰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 중입니다.
포렌식을 마치면 명 씨 측에 반납될 수 있으며, 명 씨가 자료 복사본을 만들어뒀을 가능성 또한 있어 해당 자료가 민주당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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