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오늘(11일) 오후 2시쯤 대통령실에 수사관을 보내 비상계엄 사태 관련 자료 확보를 시도했습니다.
앞서 특수단은 어제(10일) 대통령실 내 국무회의실, 경호처, 101경비단, 합동참모본부 지하에 있는 통제지휘실 등 4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경호처 측이 공무·군사상 비밀 등을 이유로 협의가 지연됐고, 오후 5시 14분 압수수색 집행 시한인 ‘일몰’을 넘겨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일몰 시간 안에 압수수색이 집행되지 않으면 이튿날 다시 시도해야 합니다.
특수단 관계자는 임의제출을 통해 확보하려는 자료 중에 극히 일부에 해당하는 자료만을 받아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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