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윤 대통령 탄핵 찬성…탄핵 소추 당론으로 해야

"대외신인도 추락…국민 경제는 어려워져"
"당은 이런 국가적 사안 앞에서 하나여야…분열 안 돼 "

오세훈 서울시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소추를 통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1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결단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레(14일) 국회의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고된 가운데 탄핵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오 시장이 찬성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오 시장은 "결자해지해야 할 대통령은 침묵하고 있고, 당은 사분오열"이라며 "대외신인도는 추락했고, 국민 경제는 어려워졌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이어 "경제상황을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 만으로도, 탄핵소추를 통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그 결정은 당론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 시장은 "당은 이런 국가적 사안 앞에서 하나여야 한다. 분열하면 안 된다"고 호소했습니다.

또 "당리당략을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며 "당의 미래보다 대한민국의 안정과 번영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 시장은 앞서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는 "(대통령) 탄핵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신중론을 편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