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대 위해선 여유 있는 분들부터 기여해 달라고 호소해야"
더불어민주당이 가상자산 과세를 2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몹시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진 의장은 어제(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4년 전 여야 합의로 입법됐던 자본소득 과세가 상황논리에 따라 이렇게 쉽사리 폐기되고 유예되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근로소득, 사업소득, 부동산소득 등 모든 소득에 세금이 부과되는데, 왜 유독 자본소득만은 신성불가침이어야 하는지도 이해할 수 없다"면서 "투자자들 모두에게 과세하자는 것이 아니지 않냐. 1%에 해당하는 최상위의 부자들에게 감당할 수 있을 만한 세금을 부과하자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국민 다수의 지지와 표를 얻어야 하는 존재라는 점을 제가 왜 모르겠냐"면서 "그러나 우리가 용기를 내지 않으면 희망을 일궈 갈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와 후대들을 위해 여유가 있는 분들부터 기여해 달라고 호소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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