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 내용 취재한 유호정 기자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내가 해줬다"는 발언은 앞서 공개된 명태균 씨와 대통령 통화 발언보다 더 나간 내용인 거 같은데요?
【 기자 】
"당에 김영선을 해주라고 했다"는 대통령 육성 공개에 친윤계는 당선인도 당원으로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며 뭐가 문제냐고 했습니다.
단순히 의견을 전달하는 것과 공천에 실제 영향력을 행사한 건 전혀 다른 문제라는 겁니다.
그런데 "내가 해줬다"는 영향력이 행사됐다는 걸 대통령도 인지했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는 발언이죠.
다만, 앞서 리포트 보셨다시피 김진태 지사의 공천 역시 대통령 당선인 시절에 이뤄졌단 점에서 친윤계가 주장하는 쟁점은 남아있습니다.
【 질문2 】
이준석 대표가 말한 8곳 중에 강원지사도 포함인 거잖아요.
【 기자 】
맞습니다.
여론조사에서 앞서던 김진태 지사가 컷오프되고 황상무 전 수석이 단수 공천을 받은 공관위 최초 결정에 윤핵관 입김이 작용했다고 보는 겁니다.
다만 결과적으론 최초 결정이 번복되고 김 지사가 경선 기회를 얻어 강원지사 자리에 앉았죠.
명 씨는 본인이 김 여사를 통해 김 지사를 살려줬다고 주장하고 있고요. 윤 대통령이 과거 주변에 "내가 해줬다"고 말한 게 파악된 거죠.
이준석 의원은 공천 개입이 있던 7~8곳 중 절반은 바로잡혔고, 절반은 그렇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 질문3 】
결과적으론 강원지사 공천도 당 대표가 원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났지만, 의사 결정 과정에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가 관건이 되겠네요.
그런데 공천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당시 당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 아닌가요?
【 기자 】
이 의원이 대통령의 당무개입을 맹비판하면서도 공천 개입 의혹엔 비판 수위를 높이지 않는 것도 이런 지적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천 개입 정황을 설명하면서도 "개입은 판단의 영역"이라며 불법성 여부에는 한발 물러서기도 했죠.
이 의원은 자신에 대한 검찰 조사 방침이 전해지자 필요하면 공천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술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이 의원의 폭로가 일단 검찰 수사에 대비한 방어 목적이라는 분석이 많지만, 경우에 따라 여권에 큰 파장을 미칠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유호정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이은재
이 내용 취재한 유호정 기자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내가 해줬다"는 발언은 앞서 공개된 명태균 씨와 대통령 통화 발언보다 더 나간 내용인 거 같은데요?
【 기자 】
"당에 김영선을 해주라고 했다"는 대통령 육성 공개에 친윤계는 당선인도 당원으로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며 뭐가 문제냐고 했습니다.
단순히 의견을 전달하는 것과 공천에 실제 영향력을 행사한 건 전혀 다른 문제라는 겁니다.
그런데 "내가 해줬다"는 영향력이 행사됐다는 걸 대통령도 인지했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는 발언이죠.
다만, 앞서 리포트 보셨다시피 김진태 지사의 공천 역시 대통령 당선인 시절에 이뤄졌단 점에서 친윤계가 주장하는 쟁점은 남아있습니다.
【 질문2 】
이준석 대표가 말한 8곳 중에 강원지사도 포함인 거잖아요.
【 기자 】
맞습니다.
여론조사에서 앞서던 김진태 지사가 컷오프되고 황상무 전 수석이 단수 공천을 받은 공관위 최초 결정에 윤핵관 입김이 작용했다고 보는 겁니다.
다만 결과적으론 최초 결정이 번복되고 김 지사가 경선 기회를 얻어 강원지사 자리에 앉았죠.
명 씨는 본인이 김 여사를 통해 김 지사를 살려줬다고 주장하고 있고요. 윤 대통령이 과거 주변에 "내가 해줬다"고 말한 게 파악된 거죠.
이준석 의원은 공천 개입이 있던 7~8곳 중 절반은 바로잡혔고, 절반은 그렇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 질문3 】
결과적으론 강원지사 공천도 당 대표가 원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났지만, 의사 결정 과정에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가 관건이 되겠네요.
그런데 공천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당시 당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 아닌가요?
【 기자 】
이 의원이 대통령의 당무개입을 맹비판하면서도 공천 개입 의혹엔 비판 수위를 높이지 않는 것도 이런 지적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천 개입 정황을 설명하면서도 "개입은 판단의 영역"이라며 불법성 여부에는 한발 물러서기도 했죠.
이 의원은 자신에 대한 검찰 조사 방침이 전해지자 필요하면 공천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술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이 의원의 폭로가 일단 검찰 수사에 대비한 방어 목적이라는 분석이 많지만, 경우에 따라 여권에 큰 파장을 미칠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유호정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이은재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