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가 오는 15일로 예정돼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재판부 겁박 무력시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12일)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표의 1심 판결을 앞두고 법치주의가 공격받고 있다. 사법부를 겁박하는 무력시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다수 군중의 힘을 통해서 재판결과를 바꿔보려 하고 있다”며 “영화 ‘행복의 나라’에서 재판부를 검열하고 압박하던 장면과 무엇이 다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이 21세기 대한민국 민주주의 체제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 무죄판결을 압박하는 온라인 서명 참가자가 개딸(이 대표 강성 지지자) 주도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며 “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까지 무죄판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가 아니라 노골적으로 무죄 판결을 내리라는 ‘요구서’”라고 비판했습니다.
안 의원은 “대중의 힘을 동원하여 사법부를 겁박하는 것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며 “무력시위로 사실상 사법 농단을 획책하는 것에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재판부를 향해서는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해야 한다”며 “재판부는 당당하게 공정한 판결로 법치주의를 수호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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