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조만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초안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대표는 오늘(28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당내 법률가 출신 인사들을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작성하고 있다”며 “조만간 초안이라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7월 ‘탄핵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며 윤 대통령 탄핵 추진을 공식화한 혁신당은 26일 서울 서초동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를 주제로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 집회와 관련해 ‘오동잎이 하나 떨어지면 가을이 온 줄 안다’는 시구를 인용하며 “3,000명이 서초동 집회에 온 것은 오동잎이 떨어진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정당으로서 해야 할 일은 실질적·실체적 (탄핵) 준비를 하는 것”이라며 “매달 탄핵 집회를 열 것이고, 그와 별도로 매주 전국을 돌면서 ‘탄핵다방’ 형식으로 국민들과 만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아가 보수층을 향해서는 “보수진영 내에서도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을 부끄러워하는 세력까지 포괄한 ‘다수파 연합’이 필요하다”며 “이제는 진보·중도층을 넘어 보수층이 결단할 시기”라고 촉구했습니다.
조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탄핵에 대한 공식 입장을 취하지 않는 데 대해서는 “2016년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집회 첫날도 민주당 지도부는 오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민주당이 아닌) 혁신당이 흐름을 잡아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최근 본인을 ‘보수에 가까운 실용주의자’라고 말한 바 있는데 우리는 다르다”며 “16만 당원과 함께 민주당과는 다른 길을 가려고 한다”고 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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