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친윤과 친한계가 전면전에 돌입하는 걸까요.
한동훈 대표의 특별감찰관 추진에 추경호 원내대표가 제동을 걸자, 오늘 바로 한 대표는 "당대표인 내가 원내·원외 당무를 총괄한다"며 특별감찰관 추진의 뜻을 다시 밝혔거든요.
추 원내대표를 겨냥함과 동시에 대통령실을 향해 내 권한을 건들지 말라고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또한, 한 대표는 지난해 12월 이후 중단됐던 중진 연석회의와 상임고문단 회의도 부활시킬 방침입니다.
친한도 친윤도 아닌 의원들을 포섭해 당내 영향력을 넓히겠다는 겁니다.
이 내용은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함께 참석했던 국민의힘 최고위 석상에 이례적으로 추경호 원내대표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외부 일정을 이유로 불참한 건데, 이 자리에서 한동훈 대표는 특별감찰관 임명은 대선 공약이었다며 추 원내대표를 겨냥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당대표는 법적·대외적으로 당을 대표하고 당무를 통할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원내든 원외든 당 전체의 업무를 총괄하는 임무를 당대표가 수행하는 것이죠."
특감 추천이 '원내 사안'이라 밝힌 추 원내대표를 비판하고, 대통령실이 당대표 권한에 개입하지 말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친윤계는 이런 한 대표의 특감 감행에 "정치도 모르는 한 대표의 선을 넘는 월권행위"라고 맹비판했습니다.
▶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게 과연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생각하는 태도냐, 검사 수사하듯이 한 것 아닙니까? 독선이고 독단의 정치다…."
친한계 핵심관계자는 "당대표를 무시하는 대통령실과 친윤계가 정상적이지 않다"며 불쾌감을 드러낸 가운데, 친한계는 세력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한 대표는 또 지난해 12월 이후 멈췄던 중진연석회의와 상임고문단 회의를 '수시 개최'할 방침입니다.
친윤, 친한에도 속하지 않은 무계파 중진 의원들을 포섭해 당내 영향력을 키우고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박경희
친윤과 친한계가 전면전에 돌입하는 걸까요.
한동훈 대표의 특별감찰관 추진에 추경호 원내대표가 제동을 걸자, 오늘 바로 한 대표는 "당대표인 내가 원내·원외 당무를 총괄한다"며 특별감찰관 추진의 뜻을 다시 밝혔거든요.
추 원내대표를 겨냥함과 동시에 대통령실을 향해 내 권한을 건들지 말라고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또한, 한 대표는 지난해 12월 이후 중단됐던 중진 연석회의와 상임고문단 회의도 부활시킬 방침입니다.
친한도 친윤도 아닌 의원들을 포섭해 당내 영향력을 넓히겠다는 겁니다.
이 내용은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함께 참석했던 국민의힘 최고위 석상에 이례적으로 추경호 원내대표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외부 일정을 이유로 불참한 건데, 이 자리에서 한동훈 대표는 특별감찰관 임명은 대선 공약이었다며 추 원내대표를 겨냥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당대표는 법적·대외적으로 당을 대표하고 당무를 통할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원내든 원외든 당 전체의 업무를 총괄하는 임무를 당대표가 수행하는 것이죠."
특감 추천이 '원내 사안'이라 밝힌 추 원내대표를 비판하고, 대통령실이 당대표 권한에 개입하지 말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친윤계는 이런 한 대표의 특감 감행에 "정치도 모르는 한 대표의 선을 넘는 월권행위"라고 맹비판했습니다.
▶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게 과연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생각하는 태도냐, 검사 수사하듯이 한 것 아닙니까? 독선이고 독단의 정치다…."
친한계 핵심관계자는 "당대표를 무시하는 대통령실과 친윤계가 정상적이지 않다"며 불쾌감을 드러낸 가운데, 친한계는 세력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한 대표는 또 지난해 12월 이후 멈췄던 중진연석회의와 상임고문단 회의를 '수시 개최'할 방침입니다.
친윤, 친한에도 속하지 않은 무계파 중진 의원들을 포섭해 당내 영향력을 키우고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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