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명태균 비판 "선거 브로커 허풍이 나라 뒤흔들어"

홍준표 대구시장이 “선거 브로커 허풍 하나가 나라를 뒤흔드는 모습은 단호히 처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 시장은 오늘(13일) 페이스북에서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검찰을 향해 “뭐가 겁나서 수사를 미적거리나”라며 “조속히 수사해서 엄정하게 처리해라”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성역 없이 수사해서 위법성 여부를 밝혀 관계자들을 엄벌하고 선거 브로커에게 당한 피해자들이 마치 공범인양 취급되는 잘못된 현상은 바로 잡아야 하지 않나”라며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홍 시장은 명 씨에 대한 비판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명 씨가 지난 11일 국민의힘 당원 전화번호 57만 건 유출 의혹에 대해 “홍 시장님께 물어보라”고 말하자, 홍 시장은 “거짓말하면 어떻게 된다는 걸 보여줄 것”이라며 맞불을 놨습니다.

이어 “천방지축 헛소리하는 명태균을 그냥 둘 수가 없다”며 “지난 대선 경선 때 윤석열 후보 측에 붙어 장난쳐 놓고 당원명부를 마치 내가 자기에게 흘린 것처럼 거짓말하는 건 두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