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야비한 작태, 국민과 함께 심판할 것"
더불어민주당은 오늘(3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날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한 데 대해 "명백한 정치 보복이자 야당 탄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문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계좌를 추적하더니 이제는 전임 대통령 자녀의 주거지까지 압수수색 하는 검찰의 무도함에 분노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원내대변인은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초반으로 급락하니 득달같이 검찰이 움직이는 모습이 놀랍다"며 "검찰이 김건희 여사에게 면죄부를 주고자 국민의 시선을 전임 대통령 망신 주기 수사로 돌릴 심산으로도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대통령 부부의 친위대를 자초하고 정치보복, 야당 탄압의 선봉대로 나선 검찰의 야비한 작태를 국민과 함께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다혜 씨 가족에게 부정적으로 지원한 금전 규모 등을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서 씨는 2018년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취임 이후 이 전 의원이 설립한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에 전무로 취업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과 시민단체는 2020년 9월∼2021년 4월에 네 차례에 걸쳐 서 씨의 취업과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사이의 대가성을 규명해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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