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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인용 보도시 MBN 유튜브 '지하세계-주간 이철희'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주요 워딩]
이철희 "김건희 여사 소환, 한동훈 대표된다는 전제 하에 미리 정리한 것"
이철희 "영부인까지 가세한 전대, 후유증 클 수밖에"
이철희 "전대 투표율 저조?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 때문"
이철희 "낮은 투표율, 한동훈에게 불리하지만은 않을 것"
이철희 "국힘 당원들, 한동훈같은 미래지향적인 뉴페이스 선호"
이철희 "한동훈 특검법, 용산이 거부권 행사 않는다면 전면전"
[전문]
● 이철희> 안녕하세요? 이철희입니다. 주말 잘 보내셨어요? 오늘도 <주간 이철희> 생방으로 진행합니다. 근데 왜 제가 나왔냐고요? 송주영 기자 휴가 갔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훨씬 뛰어나신 분을 모셨는데요. <지하세계> 피디입니다. 백빈 피디. 어서 오십시오.
○ 뉴스PD> 네. 안녕하세요. 오늘도 시청자분들께서 많이 질문 남겨주시면 그것도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저희 공식 질문인데요. 수석님이 보시는 이번 주 주목할만한 정치 이슈는 뭔가요?
● 이철희> 정치 현안들이 많이 생기긴 합니다만, 이번 주는 내일 나오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를 개인적으로 굉장히 흥미롭게 지금 기다리고 있는데. 포인트는 한동훈 후보가 1차에서 과반 득표로 끝낼건지, 아니면 2차로 갈 건지. 또 득표율은 어느 정도 될 건지, 또 만약 23일날 된다면 24일부터 또는 이제 23일 발표되는 그 순간부터 한 4일? 그 주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통합 행보를 할 건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메시지는 뭘로 낼건지, 또는 야당이 아마 채상병 특검법 관련해서 재의결을 그쯤에서 시도할지도 모르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어떤 태도를 취할 지 굉장히 흥미로운 포인트들이 많이 있습니다.
○ 뉴스PD> 하나씩 짚어보자면 이번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흥행이 많이 되긴 했거든요. TV토론회 같은 경우도 관심이 많았고, 시청률도 높았고 근데 막상 투표를 진행하고 나니, 투표율이 지난해 3.8 전당대회보다 많이 낮았거든요. 낮았던 이유가 혹시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 이철희> 원인으로 따져보면 아무래도 쟁점들이 후보 간의 좀 의견이 달랐던 쟁점들이 좀 미래지향적이거나 뭐 혁신, 쇄신, 개혁 이런 것들과 관련된 게 아니라 네거티브 공방이었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서로 자기 식구들끼리 서로 다투고 폭로하고 이러면서 당원들 입장에서는 너무 과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아까 말씀하신 대로 김기현 대표 될 때 투표율이 높았던 거는 그때는 흥행이 별로였잖아요? 근데 득표율은 높았거든요? 그니까 이거 흥행하고 투표율하고 곧바로 비례하는 것 아닌 것 같다라고 생각하고요. 일반 국민들이나 언론에서는 상당히 흥행이 됐잖아요. 문제는 득표율이 낮은 거는 그 이전에 보니까 또 이준석 대표가 될 때 보니까 50%가 안 됐더라고요? 투표율이 지금이랑 얼추 비슷한 것 같던데, 근데 이준석 대표가 됐잖아요. 투표율이 낮은 게 꼭 한동훈 후보에게 불리해 보이는 것 같지는 않고요. 어쩌면 전통적 지지층 중에 나경원 후보나 원희룡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이 너무 좀 이렇게 지도자다운 모습을 못 보여주니까 투표 안 했을 수도 있고 이미 한동훈이 된다라는 거 때문에 안 했을 수도 있고 여론들이 작용한 것 같은데 크게 뭐 저는 영향을 받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 뉴스PD> 일반적으로는 투표율이 높을수록 한동훈 후보가 유리하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어서 한동훈은 여러 번 투표 독려 메시지를 냈는데 나경원은 한 번만 냈다. 이런 기사도 있었지만, 수석님 보시기에는 투표율과 결과는 상관이 없을 것 같다?
● 이철희> 한동훈 후보도 조직이 만만치 않을걸요? 원외 위원장들이 많이 붙었고 또 현역들 중에도 상당수가 한동훈 캠프에 관여하고 있다고 제가 들어서 조직 역량에도 그렇게 밀린다고 보지는 않는데. 뉴페이스니까 아무래도 전통적으로 익숙한 사람이 아닌 새로운 사람이니까 좀 거기에 흥미를 갖고 새로운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찍어주면 한동훈한테 유리한 거 아니냐. 상식적으로 그렇게 볼 수 있죠.
○ 뉴스PD> 그 다음에 말씀해주셨던 결선투표를 갈지, 말지가 또 관전 포인트라고 하셨는데 예측해보신다면?
● 이철희> 제가 잘 틀려요. 제가 민주당 전당대회 관련해서도 지난번 박용진 후보가 받았던 거 20 몇 프로였던 거잖아요? 그보다는 더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추세보면 훨씬 적잖아요? 반밖에 안 되잖아요? 이재명 후보가 90%가 넘고 있기 때문에 거의 압도적인 득표잖아요? 그거부터 제가 틀린 사람이라…근데 아슬아슬하게 저는 과반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1차에서 끝나지 않을까 싶은데 왜냐하면, 패스트트랙 관련돼서 나경원 후보가 공소 좀 취소해달라. 이런 요청, 폭로를 해버렸잖아요? 그래서 상당히 논란이 세게 됐습니다만, 패스트트랙 수사를 받아서 기소된 사람들이 제법 있거든요? 지금 이제 국힘에서 정치를 하고 있는 당협위원장이나 이런 지위를 갖고 계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 분들은 조금 섭섭했을 수도 있어요. 그러면, 그게 아마 영향을 줘서 제가 볼 때는 한동훈 후보에게 크게 플러스 된 것 같지는 않아요. 그게 약간 막판에 좀 작용을 했다. 그러면 저는 좀 안정적으로 1차에서 끝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슬아슬하게 끝나지 않을까.
○ 뉴스PD> 그래도 아슬아슬하게 1차에서?
● 이철희> 끝나지 않을까 싶은데? 잘 틀립니다. 제가. 당장 내일이면 틀리는데 큰일 났네?
○ 뉴스PD> 내일 한번 지켜보도록 하면 될 것 같고요. 또 궁금했던 게 지난해 사실은 흥행은 안 됐다고 했는데 어쨌든, 김기현 당 대표가 50% 넘는 과반 득표로 1차에서 당선이 됐단 말이에요? 그러면 그 당시 김기현을 지지했던 표들, 근데 지금 여론조사를 돌려보면 한동훈 후보에 대한 지지가 굉장히 높게 나오잖아요? 그래서 그 표들이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 당시에는 윤석열 정권의 성공을 뭔가 이렇게 같이 기원하는 마음에서 갔던 것 같은데, 그 표들이 어디로 갔을까 궁금하더라고요.
● 이철희> 그 표가 김기현에 대한 지지, 공고한 지지는 아니잖아요? 그때는 아마 윤석열 대통령이 픽한 사람에 대해서 존중하는 그런 게 강했던 것 같고, 그게 또 정부 여당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거 같은데 지금은 당원들이 조금 다르게 판단하는 것 같죠? 지금은 현실이 워낙 어려우니까, 열악하니까 조금 더 미래지향적인, 또 뉴페이스에 대한 선호 이런 것들이 작용하고 있어서 그때랑은 좀 많이 다르죠.
○ 뉴스PD> 어쨌든 한동훈 후보의 ‘어대한’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거나 혹은 어찌 됐건 대표는 한동훈이거나. 어찌 됐든 대표는 한동훈이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전당대회 이후에 사실은 이 전당대회를 통해서 굉장히 많은 상처가 남았고 폭탄 전당대회다.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이런 것들이 수습이 잘 될까. 전당대회 이후의 모습들이 사실은 걱정이 되는 측면들이 있거든요.
● 이철희> 수습이 쉬워 보이지는 않죠. 왜냐하면, 당장 이제 지금 대통령실 용산하고의 갈등이 상존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이번에 더 증폭이 됐는데. 영부인까지 가세한 전당대회가 됐는데, 후유증이 클 수밖에 없죠. 그러면 문제는 이제 이 전당대회서 나왔던 댓글부대 같은 댓글팀. 뭐 이런 것에 대한 조사, 또 공소 취하에 대한 청탁 이런 거에 대한 수사. 뭐 이런 것들도 있습니다만, 아마 지금 언론이 주목하는 거는 용산이, 윤 대통령 측에서 한동훈 대표 체제를 그냥 용인하겠냐. 이준석 대표도 그런 전망을 많이 하잖아요? 조만간 아마 공세가 들어올 거다. 그래서 이걸 허물려고 하지 않겠냐. 이런 건데 저는 그게 가장 중요한 요인인 것 같아요. 만약에 그렇다면 용산이 쓸 수 있는 카드가 뭘까. 여러 개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중에도 가장 치명적인 거는 검찰수사를 통해서 압박하는 한동훈 후보, 대표가 된다면 한동훈 대표에 대한 것들을 수사를 통해서 뭔가 해보려고 하지 않겠는가. 저는 설마 그러겠냐 싶은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많은 전문가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 해왔던 모습을 보면 하고도 남는다. 이런 전망을 하잖아요? 지난 토요일 날,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있었잖아요? 비공식 조사하고 검찰청 밖에서 하는 조사하고 검찰총장을 패싱한 조사를 했는데 저는 그게 일종의 ‘한동훈 효과’라고 봐요. 한동훈이 대표 된다는 전제하에서 미리 좀 정리해나가는 단계지 않을까 싶거든요? 물론, 채 상병 특검은 여전히 살아있긴 합니다만,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이런 저런 의혹들도 있고 거기에 관련해서도 국민 눈높이에 대한 언급을 비대위원장, 총선 시절에 한동훈 후보가 한 적이 있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한동훈 대표가 된다는 전제하에서 하나씩 이렇게 정리해나가는…검찰 인사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래서 한동훈 효과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또 하나는 검찰 밖에서 총장도 모르게 조용히 수사 같지 않은 수사를 했다라는 거는 지금 민정수석인 김주현 효과도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분이 워낙 그립이 세고 이런 검찰 내부 사정을 잘 아시는 분이기 때문에 그렇게, 그렇게 좀 문제를 풀어가고 있는 거 아닌가. 그래서 윤석열 체제,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이후에 마련한 체제, 새롭게 구축한 그 체제가 지금 이제 본격적으로 가동이 되고 있는 거고 이 체제가 그거는 뭐 김주현 체제라고 하든, 누구 체제라고 하든, 한동훈 대표 체제와 어떻게 충돌할 건지 아니면, 어떻게 공존할 건지, 이런 것들이 앞으로 한국 정치에 상당히 중요한 변수가 될 거라고 봅니다.
○ 뉴스PD> 가만히 들어보니까 검찰수사를 통한 이런 이야기면 결국에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방송에서 지난주 라디오 방송에서 나왔던 일단 윤석열 대통령은 난을 주고 일주일 뒤에 축출을 시도할 것이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어쨌든 관계가 끊어질 거라는 말씀을 해주신 거죠?
● 이철희> 관계는 굉장히 안 좋아진 것 같고요. 문제는 대표가 됐으니 대통령으로서는 ‘수용하자. 내 파트너로 삼자. 원래도 뭐 가까웠던 사이였으니까 어쩌겠냐.’ 이런 선택이 하나 있을 수 있고 ‘용납 못 한다. 당원들이 뽑긴 했지만 나 이 체제는 같이 못 간다. 파트너로 삼을 수 없다’라고 한다면 어떻게 해서든 허물려고 할 텐데, 그거는 어떤 방법을 통할 거냐. 만약에 이제 전대 결과에 따라서 최고위원들이 한동훈 측에서 몇 명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과거에 최고위원들 사퇴 시켜가지고 지도부를 허무는 방법이 있기는 한데, 그게 이제 가능할지, 안 할지는 결과를 봐야 알겠습니다만, 현재 상태로 보면 그렇게 쉬워 보이지는 않은 것 같고 그러면 검찰수사라는 게 쓸 수 있는 카드 아닐까. 지금의 흐름으로 보면 제 감으로는 그럴 수도 있겠다싶고요. 아니면 그냥 탈당해버리는 건데, 나 이제 너희랑 같이 안 해. 나 탈당해. 나 혼자 할 거야. 이렇게 하는 건데, 그거는 사실은 스스로 자멸하는 카드가 될 수도 있잖아요? 108석이 안 받쳐주면 굉장히 난감한 상황이고 또 탄핵이란 이런 변수까지 고려하면 탈당 카드는 쓰기가 굉장히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저는 그런 전망을 합니다.
○ 뉴스PD> 한동훈 이후 시나리오로 사실은 이야기 나오는 것들이 한동훈 특검법이 있잖아요? 원래는 조국혁신당에서 한동훈 특검법을 많이 추진을 했었고 근데 민주당도 이르면 이번 달 말에 추진하겠다는 이야기들이 있어서 한동훈 특검법이 그러면 만약에 국회를 통과했을 때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쓸 거냐, 말 거냐. 이게 사실 여태까지 굉장히 많은 특검법에 대해서 거부권을 썼기 때문에 이거를 거부권을 안 쓰는 게 굉장히 좀 민망해 보일 수 있을 것 같단 말이에요?
● 이철희> 그런 거 안 따지시잖아요. 지금까지 보면. 근데 우리 정치가 언제까지 이런 거 가지고 논쟁을 해야 되고, 언제까지 그런 것들을 둘러싸고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는 평론을 해야 되는지 저는 조금 슬프다고 생각하는데요. 예컨대, 제가 이 <지하세계> 출연하면서도 정책 관련해서 온전하게 제가 평가를 해보거나 이런 적이 없어요. 스스로 싸우는 얘기, 이런 거 가지고서 서로 전망을 하니까 자꾸 이때는 저도 힘들고 슬픈데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 볼 때는 왜 안 그러겠어요. 그렇죠? 근데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이 제기한 한동훈 특검법 내용이 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특검법 해서 본인이 수용을 했다.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그러면 전면전이겠죠. 여권 내부에서 극심한 권력 투쟁 전면전이 벌어지는 것일 테고, 과연 그 상황에서 누가 이길까요? 저는 윤 대통령이 이기기 어렵다고 봅니다. 지금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검찰 내부 분위기가 윤 대통령한테 배팅을 해서 한동훈을 잡자, 미래가 있나요? 그 두려움이 있을 거예요. 그러면 물론, 윤석열 대통령과 같이 가는 선택을 하는 분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그렇게 쉬워 보이지 않는데. 그래도 뭐 한국 정치는 워낙 예측하지 못한 상황 전개가 비일비재하니까, 그렇게까지 정면충돌할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 근데 그렇지 않으면 좋겠어요. 두 분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들을 위해서 제발 좀.
○ 뉴스PD> 그러면 그 다음 재의요구권을 사용했을 때 재표결을 해야 되는데, 이게 이번에
● 이철희> 거부권 행사했다?
○ 뉴스PD> 네.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한다면 재표결할 텐데,
● 이철희>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서?
○ 뉴스PD> 네.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서. 그러면 이번에 사실은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관련 한동훈 후보에게 뭔가 불편한 감정을 갖고 있는 현역의원들이 많이 있을 것 같단 말이에요? 그래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재의결 때 100% 이탈표 나올 수 있다. 통과될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지난주 저희 <지하세계>에 나와서 이야기를 했거든요?
● 이철희>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그것도 뭐 가능한 시나리오 중에는 하나일 텐데, 갓 대표된 사람을 그런 식으로 곤경에 빠뜨린다?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텐데요? 저는 모르겠습니다. 근데 제가 국민의힘은 천하람 대표나 이준석 대표가 훨씬 잘 아니까 그분들의 생각을 존중합니다만, 현재 제감으로는 뭐 그렇게까지 하겠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뉴스PD> 네. 알겠습니다.
● 이철희> 잘 틀려서 이거 참 조심스럽네?
○ 뉴스PD> 어쨌든, 오늘내일 있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1차에서 끝날 거라고 예상을 해주셨고 이게 맞는지는 내일
● 이철희> 못을 박으시는군요?
○ 뉴스PD> 네. 한번 확인해보시면 될 것 같고요.
- 인터뷰 인용 보도시 MBN 유튜브 '지하세계-주간 이철희'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주요 워딩]
이철희 "김건희 여사 소환, 한동훈 대표된다는 전제 하에 미리 정리한 것"
이철희 "영부인까지 가세한 전대, 후유증 클 수밖에"
이철희 "전대 투표율 저조?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 때문"
이철희 "낮은 투표율, 한동훈에게 불리하지만은 않을 것"
이철희 "국힘 당원들, 한동훈같은 미래지향적인 뉴페이스 선호"
이철희 "한동훈 특검법, 용산이 거부권 행사 않는다면 전면전"
[전문]
● 이철희> 안녕하세요? 이철희입니다. 주말 잘 보내셨어요? 오늘도 <주간 이철희> 생방으로 진행합니다. 근데 왜 제가 나왔냐고요? 송주영 기자 휴가 갔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훨씬 뛰어나신 분을 모셨는데요. <지하세계> 피디입니다. 백빈 피디. 어서 오십시오.
○ 뉴스PD> 네. 안녕하세요. 오늘도 시청자분들께서 많이 질문 남겨주시면 그것도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저희 공식 질문인데요. 수석님이 보시는 이번 주 주목할만한 정치 이슈는 뭔가요?
● 이철희> 정치 현안들이 많이 생기긴 합니다만, 이번 주는 내일 나오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를 개인적으로 굉장히 흥미롭게 지금 기다리고 있는데. 포인트는 한동훈 후보가 1차에서 과반 득표로 끝낼건지, 아니면 2차로 갈 건지. 또 득표율은 어느 정도 될 건지, 또 만약 23일날 된다면 24일부터 또는 이제 23일 발표되는 그 순간부터 한 4일? 그 주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통합 행보를 할 건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메시지는 뭘로 낼건지, 또는 야당이 아마 채상병 특검법 관련해서 재의결을 그쯤에서 시도할지도 모르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어떤 태도를 취할 지 굉장히 흥미로운 포인트들이 많이 있습니다.
○ 뉴스PD> 하나씩 짚어보자면 이번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흥행이 많이 되긴 했거든요. TV토론회 같은 경우도 관심이 많았고, 시청률도 높았고 근데 막상 투표를 진행하고 나니, 투표율이 지난해 3.8 전당대회보다 많이 낮았거든요. 낮았던 이유가 혹시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 이철희> 원인으로 따져보면 아무래도 쟁점들이 후보 간의 좀 의견이 달랐던 쟁점들이 좀 미래지향적이거나 뭐 혁신, 쇄신, 개혁 이런 것들과 관련된 게 아니라 네거티브 공방이었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서로 자기 식구들끼리 서로 다투고 폭로하고 이러면서 당원들 입장에서는 너무 과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아까 말씀하신 대로 김기현 대표 될 때 투표율이 높았던 거는 그때는 흥행이 별로였잖아요? 근데 득표율은 높았거든요? 그니까 이거 흥행하고 투표율하고 곧바로 비례하는 것 아닌 것 같다라고 생각하고요. 일반 국민들이나 언론에서는 상당히 흥행이 됐잖아요. 문제는 득표율이 낮은 거는 그 이전에 보니까 또 이준석 대표가 될 때 보니까 50%가 안 됐더라고요? 투표율이 지금이랑 얼추 비슷한 것 같던데, 근데 이준석 대표가 됐잖아요. 투표율이 낮은 게 꼭 한동훈 후보에게 불리해 보이는 것 같지는 않고요. 어쩌면 전통적 지지층 중에 나경원 후보나 원희룡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이 너무 좀 이렇게 지도자다운 모습을 못 보여주니까 투표 안 했을 수도 있고 이미 한동훈이 된다라는 거 때문에 안 했을 수도 있고 여론들이 작용한 것 같은데 크게 뭐 저는 영향을 받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 뉴스PD> 일반적으로는 투표율이 높을수록 한동훈 후보가 유리하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어서 한동훈은 여러 번 투표 독려 메시지를 냈는데 나경원은 한 번만 냈다. 이런 기사도 있었지만, 수석님 보시기에는 투표율과 결과는 상관이 없을 것 같다?
● 이철희> 한동훈 후보도 조직이 만만치 않을걸요? 원외 위원장들이 많이 붙었고 또 현역들 중에도 상당수가 한동훈 캠프에 관여하고 있다고 제가 들어서 조직 역량에도 그렇게 밀린다고 보지는 않는데. 뉴페이스니까 아무래도 전통적으로 익숙한 사람이 아닌 새로운 사람이니까 좀 거기에 흥미를 갖고 새로운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찍어주면 한동훈한테 유리한 거 아니냐. 상식적으로 그렇게 볼 수 있죠.
○ 뉴스PD> 그 다음에 말씀해주셨던 결선투표를 갈지, 말지가 또 관전 포인트라고 하셨는데 예측해보신다면?
● 이철희> 제가 잘 틀려요. 제가 민주당 전당대회 관련해서도 지난번 박용진 후보가 받았던 거 20 몇 프로였던 거잖아요? 그보다는 더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추세보면 훨씬 적잖아요? 반밖에 안 되잖아요? 이재명 후보가 90%가 넘고 있기 때문에 거의 압도적인 득표잖아요? 그거부터 제가 틀린 사람이라…근데 아슬아슬하게 저는 과반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1차에서 끝나지 않을까 싶은데 왜냐하면, 패스트트랙 관련돼서 나경원 후보가 공소 좀 취소해달라. 이런 요청, 폭로를 해버렸잖아요? 그래서 상당히 논란이 세게 됐습니다만, 패스트트랙 수사를 받아서 기소된 사람들이 제법 있거든요? 지금 이제 국힘에서 정치를 하고 있는 당협위원장이나 이런 지위를 갖고 계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 분들은 조금 섭섭했을 수도 있어요. 그러면, 그게 아마 영향을 줘서 제가 볼 때는 한동훈 후보에게 크게 플러스 된 것 같지는 않아요. 그게 약간 막판에 좀 작용을 했다. 그러면 저는 좀 안정적으로 1차에서 끝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슬아슬하게 끝나지 않을까.
○ 뉴스PD> 그래도 아슬아슬하게 1차에서?
● 이철희> 끝나지 않을까 싶은데? 잘 틀립니다. 제가. 당장 내일이면 틀리는데 큰일 났네?
○ 뉴스PD> 내일 한번 지켜보도록 하면 될 것 같고요. 또 궁금했던 게 지난해 사실은 흥행은 안 됐다고 했는데 어쨌든, 김기현 당 대표가 50% 넘는 과반 득표로 1차에서 당선이 됐단 말이에요? 그러면 그 당시 김기현을 지지했던 표들, 근데 지금 여론조사를 돌려보면 한동훈 후보에 대한 지지가 굉장히 높게 나오잖아요? 그래서 그 표들이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 당시에는 윤석열 정권의 성공을 뭔가 이렇게 같이 기원하는 마음에서 갔던 것 같은데, 그 표들이 어디로 갔을까 궁금하더라고요.
● 이철희> 그 표가 김기현에 대한 지지, 공고한 지지는 아니잖아요? 그때는 아마 윤석열 대통령이 픽한 사람에 대해서 존중하는 그런 게 강했던 것 같고, 그게 또 정부 여당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거 같은데 지금은 당원들이 조금 다르게 판단하는 것 같죠? 지금은 현실이 워낙 어려우니까, 열악하니까 조금 더 미래지향적인, 또 뉴페이스에 대한 선호 이런 것들이 작용하고 있어서 그때랑은 좀 많이 다르죠.
○ 뉴스PD> 어쨌든 한동훈 후보의 ‘어대한’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거나 혹은 어찌 됐건 대표는 한동훈이거나. 어찌 됐든 대표는 한동훈이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전당대회 이후에 사실은 이 전당대회를 통해서 굉장히 많은 상처가 남았고 폭탄 전당대회다.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이런 것들이 수습이 잘 될까. 전당대회 이후의 모습들이 사실은 걱정이 되는 측면들이 있거든요.
● 이철희> 수습이 쉬워 보이지는 않죠. 왜냐하면, 당장 이제 지금 대통령실 용산하고의 갈등이 상존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이번에 더 증폭이 됐는데. 영부인까지 가세한 전당대회가 됐는데, 후유증이 클 수밖에 없죠. 그러면 문제는 이제 이 전당대회서 나왔던 댓글부대 같은 댓글팀. 뭐 이런 것에 대한 조사, 또 공소 취하에 대한 청탁 이런 거에 대한 수사. 뭐 이런 것들도 있습니다만, 아마 지금 언론이 주목하는 거는 용산이, 윤 대통령 측에서 한동훈 대표 체제를 그냥 용인하겠냐. 이준석 대표도 그런 전망을 많이 하잖아요? 조만간 아마 공세가 들어올 거다. 그래서 이걸 허물려고 하지 않겠냐. 이런 건데 저는 그게 가장 중요한 요인인 것 같아요. 만약에 그렇다면 용산이 쓸 수 있는 카드가 뭘까. 여러 개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중에도 가장 치명적인 거는 검찰수사를 통해서 압박하는 한동훈 후보, 대표가 된다면 한동훈 대표에 대한 것들을 수사를 통해서 뭔가 해보려고 하지 않겠는가. 저는 설마 그러겠냐 싶은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많은 전문가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 해왔던 모습을 보면 하고도 남는다. 이런 전망을 하잖아요? 지난 토요일 날,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있었잖아요? 비공식 조사하고 검찰청 밖에서 하는 조사하고 검찰총장을 패싱한 조사를 했는데 저는 그게 일종의 ‘한동훈 효과’라고 봐요. 한동훈이 대표 된다는 전제하에서 미리 좀 정리해나가는 단계지 않을까 싶거든요? 물론, 채 상병 특검은 여전히 살아있긴 합니다만,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이런 저런 의혹들도 있고 거기에 관련해서도 국민 눈높이에 대한 언급을 비대위원장, 총선 시절에 한동훈 후보가 한 적이 있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한동훈 대표가 된다는 전제하에서 하나씩 이렇게 정리해나가는…검찰 인사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래서 한동훈 효과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또 하나는 검찰 밖에서 총장도 모르게 조용히 수사 같지 않은 수사를 했다라는 거는 지금 민정수석인 김주현 효과도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분이 워낙 그립이 세고 이런 검찰 내부 사정을 잘 아시는 분이기 때문에 그렇게, 그렇게 좀 문제를 풀어가고 있는 거 아닌가. 그래서 윤석열 체제,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이후에 마련한 체제, 새롭게 구축한 그 체제가 지금 이제 본격적으로 가동이 되고 있는 거고 이 체제가 그거는 뭐 김주현 체제라고 하든, 누구 체제라고 하든, 한동훈 대표 체제와 어떻게 충돌할 건지 아니면, 어떻게 공존할 건지, 이런 것들이 앞으로 한국 정치에 상당히 중요한 변수가 될 거라고 봅니다.
○ 뉴스PD> 가만히 들어보니까 검찰수사를 통한 이런 이야기면 결국에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방송에서 지난주 라디오 방송에서 나왔던 일단 윤석열 대통령은 난을 주고 일주일 뒤에 축출을 시도할 것이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어쨌든 관계가 끊어질 거라는 말씀을 해주신 거죠?
● 이철희> 관계는 굉장히 안 좋아진 것 같고요. 문제는 대표가 됐으니 대통령으로서는 ‘수용하자. 내 파트너로 삼자. 원래도 뭐 가까웠던 사이였으니까 어쩌겠냐.’ 이런 선택이 하나 있을 수 있고 ‘용납 못 한다. 당원들이 뽑긴 했지만 나 이 체제는 같이 못 간다. 파트너로 삼을 수 없다’라고 한다면 어떻게 해서든 허물려고 할 텐데, 그거는 어떤 방법을 통할 거냐. 만약에 이제 전대 결과에 따라서 최고위원들이 한동훈 측에서 몇 명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과거에 최고위원들 사퇴 시켜가지고 지도부를 허무는 방법이 있기는 한데, 그게 이제 가능할지, 안 할지는 결과를 봐야 알겠습니다만, 현재 상태로 보면 그렇게 쉬워 보이지는 않은 것 같고 그러면 검찰수사라는 게 쓸 수 있는 카드 아닐까. 지금의 흐름으로 보면 제 감으로는 그럴 수도 있겠다싶고요. 아니면 그냥 탈당해버리는 건데, 나 이제 너희랑 같이 안 해. 나 탈당해. 나 혼자 할 거야. 이렇게 하는 건데, 그거는 사실은 스스로 자멸하는 카드가 될 수도 있잖아요? 108석이 안 받쳐주면 굉장히 난감한 상황이고 또 탄핵이란 이런 변수까지 고려하면 탈당 카드는 쓰기가 굉장히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저는 그런 전망을 합니다.
○ 뉴스PD> 한동훈 이후 시나리오로 사실은 이야기 나오는 것들이 한동훈 특검법이 있잖아요? 원래는 조국혁신당에서 한동훈 특검법을 많이 추진을 했었고 근데 민주당도 이르면 이번 달 말에 추진하겠다는 이야기들이 있어서 한동훈 특검법이 그러면 만약에 국회를 통과했을 때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쓸 거냐, 말 거냐. 이게 사실 여태까지 굉장히 많은 특검법에 대해서 거부권을 썼기 때문에 이거를 거부권을 안 쓰는 게 굉장히 좀 민망해 보일 수 있을 것 같단 말이에요?
● 이철희> 그런 거 안 따지시잖아요. 지금까지 보면. 근데 우리 정치가 언제까지 이런 거 가지고 논쟁을 해야 되고, 언제까지 그런 것들을 둘러싸고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는 평론을 해야 되는지 저는 조금 슬프다고 생각하는데요. 예컨대, 제가 이 <지하세계> 출연하면서도 정책 관련해서 온전하게 제가 평가를 해보거나 이런 적이 없어요. 스스로 싸우는 얘기, 이런 거 가지고서 서로 전망을 하니까 자꾸 이때는 저도 힘들고 슬픈데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 볼 때는 왜 안 그러겠어요. 그렇죠? 근데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이 제기한 한동훈 특검법 내용이 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특검법 해서 본인이 수용을 했다.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그러면 전면전이겠죠. 여권 내부에서 극심한 권력 투쟁 전면전이 벌어지는 것일 테고, 과연 그 상황에서 누가 이길까요? 저는 윤 대통령이 이기기 어렵다고 봅니다. 지금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검찰 내부 분위기가 윤 대통령한테 배팅을 해서 한동훈을 잡자, 미래가 있나요? 그 두려움이 있을 거예요. 그러면 물론, 윤석열 대통령과 같이 가는 선택을 하는 분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그렇게 쉬워 보이지 않는데. 그래도 뭐 한국 정치는 워낙 예측하지 못한 상황 전개가 비일비재하니까, 그렇게까지 정면충돌할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 근데 그렇지 않으면 좋겠어요. 두 분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들을 위해서 제발 좀.
○ 뉴스PD> 그러면 그 다음 재의요구권을 사용했을 때 재표결을 해야 되는데, 이게 이번에
● 이철희> 거부권 행사했다?
○ 뉴스PD> 네.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한다면 재표결할 텐데,
● 이철희>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서?
○ 뉴스PD> 네.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서. 그러면 이번에 사실은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관련 한동훈 후보에게 뭔가 불편한 감정을 갖고 있는 현역의원들이 많이 있을 것 같단 말이에요? 그래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재의결 때 100% 이탈표 나올 수 있다. 통과될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지난주 저희 <지하세계>에 나와서 이야기를 했거든요?
● 이철희>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그것도 뭐 가능한 시나리오 중에는 하나일 텐데, 갓 대표된 사람을 그런 식으로 곤경에 빠뜨린다?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텐데요? 저는 모르겠습니다. 근데 제가 국민의힘은 천하람 대표나 이준석 대표가 훨씬 잘 아니까 그분들의 생각을 존중합니다만, 현재 제감으로는 뭐 그렇게까지 하겠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뉴스PD> 네. 알겠습니다.
● 이철희> 잘 틀려서 이거 참 조심스럽네?
○ 뉴스PD> 어쨌든, 오늘내일 있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1차에서 끝날 거라고 예상을 해주셨고 이게 맞는지는 내일
● 이철희> 못을 박으시는군요?
○ 뉴스PD> 네. 한번 확인해보시면 될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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