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방송토론서 대선 출마 위한 중도 사퇴 가능성 거듭 질문
어제(16일) 진행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3차 방송토론회에서도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후보는 한동훈 후보를 향한 맹공이 이어갔습니다.특히 나 후보는 한 후보에게 대선 출마를 위한 중도 사퇴 가능성을 거듭 질문했습니다.
나 후보는 "만약 대선에 나가려면 당헌·당규에 따라 당 대표를 내년 9월에 그만둬야 한다"면서 "내년 9월에 그만 두시겠나"라고 질문했습니다.
한 후보는 "지금 그걸 생각할 때는 아니다"라면서도 "이 중 누가 당 대표가 되든지 간에 그 사람이 상대를 이길 수 있는 후보로 각광받는다면, 누구라도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나 후보는 "당 대표를 하다 잘해서 (대권 도전한다는 게) 아니라 (이미) 대권을 생각하고 계시지 않나 싶다"면서 당헌 당규를 고쳐서라도 중도 사퇴할 의사가 있는지 거듭 질문했고, 한 후보는 "우리 당은 더불어민주당처럼 특정인을 위해 당헌 당규를 쉽게 고치는 당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럼에도 나 후보가 "내년 9월이 지나도 만약 그만두시지 않으면 대권 도전은 접는다고 해석하면 되겠나"라고 질문하자 한 후보는 "그렇게 해석을 미리 하실 문제는 아니고, 제 일은 제가 알아서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제가 당 대표가 되는 걸 너무 기정사실화 하는 것 아니냐"고 웃으며 받아쳤습니다.
한편, 나 후보는 '대선에 불출마해도, 서울시장에는 출마할 건지'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번 당 대표 임기는 2년으로 지방선거까지 해야 하는 임기"라면서 "이번 당 대표는 제대로 해야 한다"고 불출마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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