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국 수출 25개월만 최대…대미 수출도 '순항'
산업장관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 총력 지원"
산업장관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 총력 지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 실적이 4.6% 증가하면서 13개월 연속 상승세입니다.
역대 10월 수출 가운데 최대치를 기록한 반도체와 자동차가 전체 실적을 크게 견인했습니다.
대중국 수출은 2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대미 수출도 역대 10월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양대 주력 시장 수출도 호조를 보였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늘(1일) 내놓은 '10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지난달 수출액은 575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수출 증가율은 지난 7월 13.5%로 단기 고점 형성 후 8월 11%, 9월 7.5%, 10월 4.6%로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12개월 연속 늘었습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DDR5 수출 비중이 늘면서 작년보다 40.3% 증가한 125억 4천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10월 중 최고 수준입니다.
김대자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연말까지 반도체 수출은 증가세가 계속 견고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포함한 컴퓨터 품목 수출도 54.1% 증가한 9억 6천만 달러로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스마트폰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스마트폰 부품 수요도 탄탄히 유지되면서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20억 5천만 달러로 작년보다 19.7% 늘었습니다.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는 작년 같은 달 대비 5.5% 증가한 62억 달러로 역대 10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18.5% 증가한 12억 4천만 달러로 4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그간 부진했던 철강 수출은 10월 8.8% 증가한 28억 7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 2월부터 8개월간 지속된 수출 감소 흐름에서 벗어났습니다.
다만, 석유제품 수출은 유가와 연동되는 제품 단가 하락 등으로 작년보다 34.9% 감소한 34억 달러를 기록해 부진했습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31억 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안덕근 산업장관은 "수출 호조가 연말까지 이어져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혁근 기자 root@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