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대상 여론조사 아냐…당내 흐름 바뀌고 있어"
"한동훈-김건희 여사, 도련님-형수님인데 잘 풀었으면"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물었더니 한동훈 후보가 45%의 응답률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지지율 차이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한동훈-김건희 여사, 도련님-형수님인데 잘 풀었으면"
YTN이 의뢰, 엠브레인퍼블릭이 실시한 여론조사인데, 전체 응답자 2,003명 가운데 여당 지지층과 무당층이라고 밝힌 1,074명 상대로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물은 것입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출마한 인요한 의원은 "그걸 어떻게 믿냐"고 밝혔습니다.
인요한 최고위원 후보는 오늘(12일)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에 출연해 "당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가 아니지 않냐"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당원은 (일반 지지층보다) 더 깊이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3년 동안 우리가 어떻게 윤석열 대통령과 (나라를) 이끌어 나가야 될지 큰 대한민국의 미래도 걱정하고 훨씬 더 신중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정치권 일각에서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을 두고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당내 흐름이 바뀌고 있다. (당원들은) 변화를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원희룡 후보가 당 대표, 자신이 최고위원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이 나온다는 게 인 후보의 설명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사진 = MBN
인 후보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덮고 있는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이 지나가고, 한동훈 후보와 대통령실 갈등이 잘 풀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서양 사람이라 '도련님' 소리를 듣지 못 했다고 말하며 "한국 문화로 형수와 도련님은 아주 가까운 사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아주 아끼는 후배인 한 후보와 김건희 여사도 마찬가지"라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학병원에 있던 33년동안 선배한테 이유도 모르고 혼난 적이 많았다. 하지만 제가 먼저 찾아가서 무릎 꿇고 일단 사과하면 99%는 '내가 너한테 잘못했다 앞으로 해보자' 손 잡고 더 관계가 깊어졌다"면서 한 후보와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도 이렇게 갈등을 잘 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가 2주도 안 남았는데 멋있게 마치고, 같은 식구끼리 잘 화합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기사에서 언급된 여론조사의 전체 질문지와 표본오차, 응답율 등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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