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만에 다시 열린 법사위…'이재명 기소' 항의 맹공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도 이재명 대표에 대한 추가 기소의 문제점을 부각하며 이 대표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검찰의 조작수사 의혹은 물론 재판부 배당 과정도 문제 삼았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틀 만에 다시 열린 국회 법사위에선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재판과 관련한 민주당 의원들의 융단 폭격이 이어졌습니다.

사건 관련자 회유를 비롯한 검찰의 조작 수사 의혹을 지적하는 건 물론,

▶ 인터뷰 : 이성윤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화영 전 부지사가 공개한 옥중노트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검사가 나에게 빨리 협조적으로 진술을 마무리하고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파티를 한번 하자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추가 기소에 정치적 의도가 담겼다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이건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회 제1당의 대표가 일주일에 4일씩 재판을 받게 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이화영 전 부지사에 중형을 선고한 재판부에 이 대표 사건이 배당된 것도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다시 이재명 대표 재판이 그 판사에게 배당이 되었어요. 어떻게 배당이 된 겁니까?"

해당 부장판사가 이화영 전 부지사에 대한 불신이 있고 편견이 있다면서 공정한 재판이 가능하겠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 인터뷰 : 김승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미 이런저런 재판 증거들에 대해서 다 독단적인, 단정적인 예단을 보여 주고 유죄 판결을 선고해 버렸는데…."

국민의힘은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국민의 변호인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변호인 역할'을 한다며 꼬집고, 이 대표가 당당하게 재판을 받으라고 맞섰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