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까지 나서서 '밥 많이 먹었다고 마타도어 말라' 해...해명할수록 촌극"
"쓰지 말아야 할 예산 쓴 게 문제"
"고정비 제외한 비용? 식당서 운송비·서비스비 빼고 계산하나"
"첫 등원 이준석, 올 말에 국정감사 한번 해 보셔야 이해할 듯"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비용 관련 공방을 펼치고 있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문 전 대통령과 측근들의 반박에 대해 '촌극'이라고 평가했습니다."쓰지 말아야 할 예산 쓴 게 문제"
"고정비 제외한 비용? 식당서 운송비·서비스비 빼고 계산하나"
"첫 등원 이준석, 올 말에 국정감사 한번 해 보셔야 이해할 듯"
앞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윤건영 의원 등은 "운송 및 보관료 등 고정비를 제외한 기내식 비용(식자재· 조리 인건비)은 2,167만 원으로, 김 여사 4끼 식대는 105만 원"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배 의원은 어제(10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저희가 식당에 가서 요리를 먹을 때 재료 운송비, 조리사 공임비, 서비스 등을 포함해서 계산하지 않냐"면서 "몇 숟가락을 먹었는지 값을 따지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제가 언론에서도 그렇고 김정숙 여사 몫 밥값을 언급한 적이 없다"면서 "그런데 친문계 의원들과 문 전 대통령까지 나서서 '밥 많이 먹었다, 비싼 걸 먹었다고 마타도어 말라' 얘기 하시는데 좀 코믹했다"고 꼬집었습니다.
배 의원은 "본인들이 해명하려고 하실수록 국민들 눈에는 촌극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면서 "결국에는 '김정숙 여사가 밥을 많이 먹었느냐'라는 이 등식이 성립하면 그것도 굉장히 속상하시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재부 예산을 사용하면 안 되는 사람이 예산을 썼다는 게 본질"이라며 "2018년 9월 문체부가 계획했던 방문 비용 2,500만 원이면 됐을 것인데 (김 여사가 가는 바람에) 전용기 대여료 2억 3,000만 원 등 4억 원 가까운 국민 세금이 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김정숙 여사 비용이 문제가 되려면, 윤석열 대통령의 비용보다 더 많아야 한다"면서 "순방 비용을 까면 보수 진영의 대탈주극이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배 의원은 "우리 이준석 의원은 올해 등원을 했다"고 언급한 뒤 "(이준석 의원이) 올 하반기 국정감사를 해 보면 (제가 문제 삼은 내용들을) 다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이라는 걸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상 외교에 관해 국회 운영위를 통해 대통령실에 자료 요구를 해서 확인하면 된다"면서 무식하다고 말하기에 앞서 이준석 의원 스스로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비용 등을 찾아보라고 꼬집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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