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북한이 지난 2000년 6·15 정상회담에서 동해선과 경의선을 다시 연결하기로 합의하며 이 두 길은 한반도 평화의 상징이 됐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최근 한반도 분위기는 꽁꽁 얼어붙고 있죠.
북한이 남북한을 잇는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고 가로등을 철거한 데 이어 이제는 동해선 철로까지 끊으려는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우리나라 최북단에 있는 통일전망대에서 지금 북녘땅의 분위기를 직접 담아왔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이곳은 우리나라 가장 북쪽에 있는 강원 고성군 통일전망대입니다. 동해선은 남쪽에서 제 뒤로 보이는 금강산까지 잇는 철도인데요. 북녘땅 모습, 직접 살펴보겠습니다."
짙은 녹음과 인공기가 나부끼는 북한군 초소 사이로 철길이 길게 뻗어 있습니다.
분단과 함께 끊어졌다가 지난 2000년 6·15 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시 이어진 동해선 철도의 모습입니다.
지난 2007년 군사분계선을 통과하는 열차의 시험운행까지 이뤄졌지만, 최근 북한이 철거에 나섰습니다.
북측 선로 구간에서 철길을 지지하고 하중을 분산시키는 침목과 같은 핵심 자재를 뜯어내는 움직임이 식별된 겁니다.
국가정보원은 최근 동해선 선로에 대한 일부 철거 정황이 있어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철길 옆의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고 가로등을 철거하며 남북 간 물리적 연결고리를 끊으려는 조치의 연장선으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동해선 철도와 같이 남북관계의 상징 같은 것을 절단하고 단절함으로써 자신들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북한이 동해선에 이어 군사분계선에서 개성을 잇는 경의선 철도 구간까지 철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송지수
#MBN #동해선 #통일전망대 #국가정보원 #김주하앵커 #권용범기자
남북한이 지난 2000년 6·15 정상회담에서 동해선과 경의선을 다시 연결하기로 합의하며 이 두 길은 한반도 평화의 상징이 됐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최근 한반도 분위기는 꽁꽁 얼어붙고 있죠.
북한이 남북한을 잇는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고 가로등을 철거한 데 이어 이제는 동해선 철로까지 끊으려는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우리나라 최북단에 있는 통일전망대에서 지금 북녘땅의 분위기를 직접 담아왔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이곳은 우리나라 가장 북쪽에 있는 강원 고성군 통일전망대입니다. 동해선은 남쪽에서 제 뒤로 보이는 금강산까지 잇는 철도인데요. 북녘땅 모습, 직접 살펴보겠습니다."
짙은 녹음과 인공기가 나부끼는 북한군 초소 사이로 철길이 길게 뻗어 있습니다.
분단과 함께 끊어졌다가 지난 2000년 6·15 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시 이어진 동해선 철도의 모습입니다.
지난 2007년 군사분계선을 통과하는 열차의 시험운행까지 이뤄졌지만, 최근 북한이 철거에 나섰습니다.
북측 선로 구간에서 철길을 지지하고 하중을 분산시키는 침목과 같은 핵심 자재를 뜯어내는 움직임이 식별된 겁니다.
국가정보원은 최근 동해선 선로에 대한 일부 철거 정황이 있어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철길 옆의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고 가로등을 철거하며 남북 간 물리적 연결고리를 끊으려는 조치의 연장선으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동해선 철도와 같이 남북관계의 상징 같은 것을 절단하고 단절함으로써 자신들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북한이 동해선에 이어 군사분계선에서 개성을 잇는 경의선 철도 구간까지 철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송지수
#MBN #동해선 #통일전망대 #국가정보원 #김주하앵커 #권용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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