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북에서도 발견 신고 잇따라…개수 늘어날 가능성
북한이 남쪽을 향해 살포한 오물 풍선이 전국적으로 발견되고 있습니다.합동참모본부 발표에 따르면, 오늘(29일) 오후 1시까지 발견된 풍선은 모두 200여 개입니다.
경기, 강원 등 북한과의 접경 지역은 물론 경북 영천과 경남 거창, 전북 무주에서도 대남 풍선 추정 물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들어왔습니다.
발견된 풍선은 대부분 거름 또는 전선으로 추정되는 물건 등이 들어있는 비닐 봉지가 픙산에 달려 있는 형태였습니다. 내용물이 들어 있지 않은 풍선만 발견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풍선에는 비닐봉지를 연결하는 끈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터지는 타이머와 기폭장치까지 달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중에서 오물이 담긴 봉지가 터질 수 있도록 만든 겁니다.
아직 공중에 떠 있거나 외지에 떨어져 발견하지 못한 풍선이 있을 수도 있어 대남 풍선 개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합참은 "국토부, 행안부, 경찰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우리 국민의 안전대책을 강구할 것이며, 유엔사와도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며 "미상 물체 식별 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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