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민의힘 당선인(경기 포천·가평)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사실상 국정을 포기하라고 협박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제(29일)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 모두발언에서 이 대표가 “모범적인 민주국가로 평가받던 우리 대한민국에 대해서 스웨덴 연구기관이 ‘독재화가 진행 중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한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김 당선인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회담에 대해 “여러 특성상 세부 조율이 어려웠지만 만났다는 것 자체에는 큰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며 “어제부터 정치 복원이 시작된 게 아닌가 하는 의미를 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 가지 안타까운 건 (이 대표가 윤 대통령) 면전에서 스웨덴 연구 기관의 ‘독재화’ 평가를 언급한 부분”이라며 “의회 정치를 복원해달라고 말씀들 해주시는데 야당은 과연 대통령을 존중하고 있는지 의문점이 있었다”고 꼬집었습니다.
김 당선인은 “여당과 대통령을 존중할 필요가 있지 않나”라며 “야당 대표도 지금 정부는 윤석열 정부라는 것을 인식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야 대표가 대통령하고 함께 만나는 이런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여당 대표로서의 역할도 있고 위상도 있고 또 당정 관계도 저희가 개선해 나가야 될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다음번에는 여당 대표도 같이 함께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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