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당 원로인 황우여 전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권한대행은 오늘(29일)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황우여 당 상임고문을 지명했습니다. 이날 당선자 총회에서 의견 수렴을 통해 최종 결정됐습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다음 날 사퇴한 뒤 18일 만입니다.
윤 권한대행은 당선자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황 신임 비대위원장에 대해 “5선 의원과 당 대표를 지낸 분이고 덕망과 인품을 갖추신 분”이라며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으로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판사 출신인 황 신임 비대위원장은 15~19대까지 내리 5선 의원을 지냈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2016년부터 이듬해까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역임했습니다.
2021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선거관리위원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당 대표 등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를 출범시킨 뒤 6월 말 또는 7월 초 전당대회를 여는 것을 당 수습 방안으로 정한 바 있습니다.
이에 황 신임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 준비 작업을 이끌 예정입니다. 당원투표 100%인 선거룰에 여론조사를 포함할지를 두고 당내 갈등을 조율해야 하는 등 부담이 커 전당대회 룰 결정이 최대 과제로 꼽힙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