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비명계'가 대거 탈락한 것을 두고 "이 당(국민의힘)이나 저 당(민주당)이나 알곡은 버리고 쭉정이들만 남긴다"고 일갈했습니다.
김웅 의원은 오늘(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박광온·윤영찬·강병원 의원을 나열하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20개 지역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선 결과 박광온·윤영찬·강병원·김한정 의원 등 비명계로 분류되는 현역 의원들이 친명계 도전자들에게 대거 패배했습니다.
김 의원은 "불량품만 귀신같이 뽑아 공천하는 것도 신묘한 능력"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굽은 갈대로는 동량을 세울 수 없다"며 "22대 국회에는 뇌와 가슴을 찾아보기 어려울 것 같다"고 평했습니다.
한편, 김 의원은 강남병 현역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 배제된 것을 두고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컬트 공천, 파묘 공천"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것은 이성과 논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초자연적이고 비과학적인 공천"이라며 "이것이 시스템 공천이면, 파묘는 오컬트 무비가 아닌 구조주의 영화"라고 말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