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과의 총선 연대 협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심상정 녹색정의당 원내대표가 민주당에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을 지역구 후보 연대 협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민주당은 이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는 오늘(4일) 입장문을 내고 "총선 연대와 관련해 지난주 민주당과 지역구 연대 방안 협의를 진행했으나, 중앙당 차원의 지역구 연대 협상은 지속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상임대표는 "지역구 연대와 별도로 정치 개혁을 위해 민주당과 정책 연대를 별도로 추진했으나, 원칙 없이 비례대표 의석 축소를 결정한 민주당의 선택에 따라 정책 협상을 지속할 명분이 사라지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녹색정의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 최선두에 서면서도 원칙 있는 선택을 하는 정당으로 남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녹색정의당은 지역 차원의 개별적인 협의는 상호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19일 심상정 녹색정의당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고양시갑의 후보 조정을 거론하는 것은 지난 12년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 제3의 선택을 해오신 지역 유권자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자신의 지역구를 협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특정 지역구를 뺀 채로 선거 연대를 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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