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은 시대 정신이자 손흥민"이라며 공천 파동에 휩싸인 이 대표를 감쌌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오늘(28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민주당 깃발이자 상징은 단연 이재명 대표"라며 "동네 돌아다니다 보면 '노무현 지켜주세요' 했던 사람들이 '문재인 지켜주세요'했고 지금은 이재명 지켜주세요'한다. 잘 모르시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축구로 치면 차범근, 황선홍, 박지성, 손흥민으로 깃발이 계승된 것과 같다"며 "축구 팬들은 나는 황선홍만 지지한다, 박지성만 지지한다고 하지 않고 현재 한국 축구의 상징인 손흥민을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4년 전 총선에서 친문 아닌 국회의원 후보가 있었느냐. 다 문재인 전 대통령 이름 걸고 의원 되고 당선되지 않았느냐"며 "그런데 왜 이재명은 안 되냐"고도 했습니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선 '비명횡사 친명횡재'라는 공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를 통보 받은 김영주 국회 부의장, 서울 동작을 공천에서 배제된 이수진 의원, 하위 10% 평가를 받은 박영순 의원은 당의 결정에 반발해 탈당 선언을 했습니다. 이어 오늘 5선 중진의 설훈 의원도 하위 10% 평가에 반발해 40여 년 몸 담았던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