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기후대응기금 2배 늘려 저탄소 전환 지원"

"차세대원전 SMR 기술개발 적극 추진"

국민의힘이 기후 미래 분야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27일) 서울 성동구의 한 북카페에서 기후대응기금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기후 미래 택배'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국민의힘은 기후 위기 대응 재원을 확대하기 위해 기후대응기금을 현행 2.4조 원에서 2027년 5조 원으로 약 2배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마련된 재원을 배출권 할당 기업 온실가스 감축 지원, 녹색 금융 확대,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 기술개방 등에 중점 투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서울 성동구의 한 북카페에서 '기후 미래 택배' 현장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또 4월 10일 이후 출발할 22대 국회에서 기후대응 컨트롤 타워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기후, 환경, 에너지 등 기후 대응 관련 정부 업무를 조정하고 입법화를 논의할 기후위기특별위원회를 상설화하기로 한 겁니다.

이어 무탄소 에너지 확대를 위한 원전, 재생 에너지를 확충하겠단 계획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선 신형 차세대원전인 SMR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해상풍력 계획 입지 선정 인허가를 간소화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그린 수소 해외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 청정수소 생산기지 등 수소 공급망도 확충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4기 계획기간 산업별 배출권거래제 감축목표를 국가 감축목표의 부문별 목표보다 상향하고, 상향된 유상할당 수입금은 기업의 저탄소전환 비용에 재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