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출범한 지 막 일주일이 된 개혁신당의 내홍이 점입가경으로 치닫자 “결국은 돈 때문에 모인 것이냐”며 “이혼하듯 갈라선다면 보조금 사기”라고 비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1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혁신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당 경상보조금 지급 기준일 하루 전 급하게 무소속 의원을 영입해 6억여 원을 수령한 것을 꼬집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개혁신당에 지난 15일 기준으로 국민의 피 같은 세금의 보조금 6억 6,000만 원이 지급됐다”며 “(개혁신당은) 그걸 위해서 하루 전인 14일 민주당에서 내쫓았던 양정숙 의원을 영입했다. 그런 식으로 의원 숫자 5명을 맞춰서 돈을 받아 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분식회계를 해서 보조금 사기를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위장결혼 하듯 창당한 다음에 (보조금을 받고) 이혼하듯이 갈라서면 보조금 사기라고 말하더라도 과한 말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개혁을) 바로바로 실천하면서 약속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있고, 이 모든 것이 포퓰리즘이기 때문에 하지 않겠다는 민주당이 있다. 또 분식회계를 통한 보조금 사기에 가까운 일을 하고 있는 개혁신당이 있다”며 “누가 개혁적인 것인지 국민께서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개혁신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지급 기준일을 하루 앞둔 14일 양정숙 무소속 의원을 영입 소식을 밝힌 바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