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7일)밤 방영된 KBS 1TV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는 미니 다큐 형식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집무실 공개가 눈에 띄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청사로 이전한 후 처음으로 집무실을 공개하고, 대통령실 내부 곳곳으로 직접 취재진을 안내하며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방송은 윤 대통령이 직접 대통령실 입구로 나가 취재진을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했던 자리에 서서 "출근길에 젊은 기자들을 만나는 게 아주 즐거운 일이었지만, 각 부처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대통령과 국민 사이 메시지 소통에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비판 여론이 있어 도어스테핑을 일단 중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통령실 내부 집무실과 국무회의장도 직접 소개했습니다.
집무실에는 윤석열 정부의 120대 국정과제 현황판이 벽면에 설치됐고, 윤 대통령의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유품인 책장도 있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책장 앞에서 고인의 저서 '한국경제의 불평등 분석'을 들어 보이며 "아버지가 자유 시장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고, 결국 시장 시스템을 통해야 정의가 실현된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아버지의 생각을 계속 새기고 일하기 위해 집무실에 가져다 두었다"고 말했습니다.
집무실 책상에 놓인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명패도 함께 소개됐습니다.
이 명패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5월 방한을 마치고 귀국하며 윤 대통령에게 준 선물로,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의 좌우명을 새긴 것입니다.
이밖에 취임사 병풍과 각국 정상들에게서 받은 선물도 소개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2주에 한 번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가 열리는 국무회의장에서는 "많은 책임감을 갖고 이 방에 들어올 때는 다시 한번 옷깃을 여미고 들어온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진행자인 박장범 앵커에게 앉아보라고 권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담 말미에 '어떤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어린이를 많이 아낀 따뜻한 대통령, 과학기술 발전을 통해 미래를 준비한 대통령"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웃음을 지으며 "이런 인상을 가지셨으면 하는데, 모르겠다. 얼마나 할 수 있을지"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대담은 지난 4일 사전 녹화 이후 편집을 거쳐 94분간 방송됐으며, 좌담 중간중간에 대통령실 소개 장면이 삽입됐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청사로 이전한 후 처음으로 집무실을 공개하고, 대통령실 내부 곳곳으로 직접 취재진을 안내하며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방송은 윤 대통령이 직접 대통령실 입구로 나가 취재진을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했던 자리에 서서 "출근길에 젊은 기자들을 만나는 게 아주 즐거운 일이었지만, 각 부처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대통령과 국민 사이 메시지 소통에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비판 여론이 있어 도어스테핑을 일단 중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통령실 내부 집무실과 국무회의장도 직접 소개했습니다.
집무실에는 윤석열 정부의 120대 국정과제 현황판이 벽면에 설치됐고, 윤 대통령의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유품인 책장도 있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책장 앞에서 고인의 저서 '한국경제의 불평등 분석'을 들어 보이며 "아버지가 자유 시장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고, 결국 시장 시스템을 통해야 정의가 실현된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아버지의 생각을 계속 새기고 일하기 위해 집무실에 가져다 두었다"고 말했습니다.
집무실 책상에 놓인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명패도 함께 소개됐습니다.
이 명패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5월 방한을 마치고 귀국하며 윤 대통령에게 준 선물로,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의 좌우명을 새긴 것입니다.
이밖에 취임사 병풍과 각국 정상들에게서 받은 선물도 소개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2주에 한 번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가 열리는 국무회의장에서는 "많은 책임감을 갖고 이 방에 들어올 때는 다시 한번 옷깃을 여미고 들어온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진행자인 박장범 앵커에게 앉아보라고 권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담 말미에 '어떤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어린이를 많이 아낀 따뜻한 대통령, 과학기술 발전을 통해 미래를 준비한 대통령"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웃음을 지으며 "이런 인상을 가지셨으면 하는데, 모르겠다. 얼마나 할 수 있을지"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대담은 지난 4일 사전 녹화 이후 편집을 거쳐 94분간 방송됐으며, 좌담 중간중간에 대통령실 소개 장면이 삽입됐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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