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 “대구FC 운영해 보니, 감독 능력 따로 있어”
클린스만 감독, 사퇴설 일축 “어떠한 조치도 생각 않아”
클린스만 감독, 사퇴설 일축 “어떠한 조치도 생각 않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을 노렸지만, 실패에 그쳤습니다. 이에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한축구협외의 감독 선임에 대한 기조를 비판했습니다.
홍 시장은 오늘(7일) 페이스북에서 “우리나라 축구 선수들이 세계 수준에 올라가 있고 박항서 감독 등 능력이 출중한 감독들이 즐비하다”며 “왜 축구협회는 막대한 연봉을 지불하고 외국 감독들만 데리고 오려고 하는지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출중한 선수 출신이더라도 감독 능력은 또 다른 영역”이라며 “그 사람(클린스만 감독) 감독 시절 전적은 별로더라”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한국 축구가 더 망가지기 전에 정비하는 게 어떨까”라며 “경남FC, 대구FC 운영해 보니 감독 능력은 따로 있더라”라고 덧붙였습니다.
홍 시장은 2012~2017년 경상남도지사 재임 당시 경남FC 구단주를 맡았으며, 2022년 대구시장 취임 후 현재까지 시민구단 대구FC의 구단주를 맡고 있습니다.
6일(현지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한국 시각) 카타르 알리이얀의 아흐마드 빈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책임론이 언급되는 것과 관련 사퇴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해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텐데 계속 감독직을 수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어떤 조치도 생각하고 있는 게 없다”며 “팀과 한국으로 돌아가 이번 대회를 분석하고, 대한축구협회와 어떤 게 좋았고, 좋지 않았는지를 논의해 보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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