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이재명 위로해 드리고 싶다"....무슨 말?

"계양·전당대회 출마했을 당시엔 염치없다고 생각"
"문재인-이재명 회동, 총선서 중요한 전환점 될 수 있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위로해드리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임 전 실장은 오늘(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이재명 대표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를 묻자 "긴 시간 외로움, 핍박, 탄압 견뎌내시느라고 수고했다고 위로해 드리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너무 혼자 하려고 애쓰시지 말라. 함께 하면 훨씬 더 짐이 가벼워진다. 이번 총선도 그렇게 치러내자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임 전 실장은 지난 2022년 이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했을 당시 "창피함을 느낀다, 염치없고 기본 상식을 벗어났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전당대회뿐만 아니라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로 오고, 이 대표는 계양으로 가지 않았나"라며 "그 시점엔 그렇게(염치없다고)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 = 연합뉴스

또 어제(4일) 성사된 이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동에 대해서는 "총선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만남"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문 전 대통령이 친문(친문재인), 친명(친이재명) 프레임에 대한 걱정을 표하자, 이 대표가 '용광로 같은 통합과 단결로 총선을 승리하겠다'고 화답한 게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어제 만남 이후 그것을 어떻게 실천으로 풀어갈 것인지는 오롯이 이 대표와 지도부에 남겨져 있는 숙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