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깜짝 열차 회동 이후 대통령실과 당내 분위기 정치부 김지영 기자와 좀 더 자세히 뉴스추적 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김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이제 원팀으로 봐도 되는 건가요?
【 기자 】
현재로서는 갈등 봉합이라는 단정적 표현보다 봉합 국면이라는 표현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
어제 열차 회동으로 윤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 사이 얼어붙었던 분위기가 풀리면서 이야기할 여건이 조성됐다고 보면 되는데요.
여러 의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 질문 2 】
이제 시작이라는 말이 이해가 가는 게 오늘 한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보면 달라진 게 전혀 없어 보여요?
【 기자 】
갈등의 핵심인 김건희 여사의 사과 문제, 김경율 비대위원의 거취 문제 모두 대통령실의 요구를 반영한 입장 변화는 없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김 비대위원의 사퇴도 물론 없습니다.
대통령과 만남 후 바로 입장을 바꾸면 '윤석열 아바타', '수직적 당정관계'라는 야당의 비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달 26일)
- "각자 상호 협력하는 동반자 관계라고 하는 것이 옳겠습니다."
그리고 이럴 경우 한동훈 비대위가 내세운 변화와 혁신의 가치가 퇴색돼 더 중요한 민심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는 관측입니다.
【 질문 3 】
또 의아한 건 예전과 달리 친윤 의원들의 집단 움직임도 없는 것 같아요?
【 기자 】
말씀하신 대로 한 비대위원장에 대한 집단 사퇴 요구 움직임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김 여사에 대한 도를 넘는 발언, 그리고 사천 논란이 있는 김 비대위원의 거취를 압박하는 움직임도 없는데요.
의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총선을 앞둔 지금은 지역구에 매진할 때다, 의원들끼리 모여 이번 갈등을 이야기해 볼 시간도 없다"며 이번 논란을 마무리 짓는 분위기입니다.
【 질문 4 】
이렇게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 힘이 실리는 이유는 뭔가요?
【 기자 】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공천입니다.
물론 공천은 공관위원장 주도로 이뤄지지만 한 비대위원장의 말대로 지금 당을 이끄는 건 한동훈 비대위원장입니다.
현재의 권력인 한 비대위원장에 반기를 들 이유가 없는 거죠.
이미 올해 초 전국 신년인사회에서 지지 여론을 확인한 만큼 한 비대위원장의 얼굴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공감대가 당내에 이미 형성됐다고 합니다.
【 질문 5 】
그렇다 해도 근본적인 문제들을 덮고 갈 수는 없잖아요?
대통령실이든 한 비대위원장 측이든 어떤 조치는 내놔야 하는 것 아닌가요?
【 기자 】
원래 대통령실은 '사과는 없다', 또 '김경율은 정리해라' 이런 입장이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지금은 기류가 좀 달라졌습니다.
명품백 논란과 관련해선 방식과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국민 메시지를 고심 중이고 김 비대위원 사퇴도 고수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 6 】
실제 이렇게 갈등이 봉합되면 좋은데, 대통령실이 대부분을 양보한 것처럼 보이는데요?
【 기자 】
꼭 그렇게만 볼 수 없는 게 한 비대위원장도 김 여사 관련 발언은 더는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 정도 선에서 서로 긴장관계를 유지하자는 걸로 보이는데 이 역시 총선 때문입니다.
초선, 다선, 친윤을 막론하고 여당 내에선 공멸의 우려가 가장 크고 정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수도권 공천 밑그림이 나오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쯤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국회의원 자리가 걸린 공천이 한 비대위원장의 리더십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겠네요.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강수연
#MBN #윤석열 #한동훈 #갈등봉합 #김지영기자
어제 깜짝 열차 회동 이후 대통령실과 당내 분위기 정치부 김지영 기자와 좀 더 자세히 뉴스추적 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김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이제 원팀으로 봐도 되는 건가요?
【 기자 】
현재로서는 갈등 봉합이라는 단정적 표현보다 봉합 국면이라는 표현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
어제 열차 회동으로 윤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 사이 얼어붙었던 분위기가 풀리면서 이야기할 여건이 조성됐다고 보면 되는데요.
여러 의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 질문 2 】
이제 시작이라는 말이 이해가 가는 게 오늘 한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보면 달라진 게 전혀 없어 보여요?
【 기자 】
갈등의 핵심인 김건희 여사의 사과 문제, 김경율 비대위원의 거취 문제 모두 대통령실의 요구를 반영한 입장 변화는 없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김 비대위원의 사퇴도 물론 없습니다.
대통령과 만남 후 바로 입장을 바꾸면 '윤석열 아바타', '수직적 당정관계'라는 야당의 비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달 26일)
- "각자 상호 협력하는 동반자 관계라고 하는 것이 옳겠습니다."
그리고 이럴 경우 한동훈 비대위가 내세운 변화와 혁신의 가치가 퇴색돼 더 중요한 민심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는 관측입니다.
【 질문 3 】
또 의아한 건 예전과 달리 친윤 의원들의 집단 움직임도 없는 것 같아요?
【 기자 】
말씀하신 대로 한 비대위원장에 대한 집단 사퇴 요구 움직임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김 여사에 대한 도를 넘는 발언, 그리고 사천 논란이 있는 김 비대위원의 거취를 압박하는 움직임도 없는데요.
의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총선을 앞둔 지금은 지역구에 매진할 때다, 의원들끼리 모여 이번 갈등을 이야기해 볼 시간도 없다"며 이번 논란을 마무리 짓는 분위기입니다.
【 질문 4 】
이렇게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 힘이 실리는 이유는 뭔가요?
【 기자 】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공천입니다.
물론 공천은 공관위원장 주도로 이뤄지지만 한 비대위원장의 말대로 지금 당을 이끄는 건 한동훈 비대위원장입니다.
현재의 권력인 한 비대위원장에 반기를 들 이유가 없는 거죠.
이미 올해 초 전국 신년인사회에서 지지 여론을 확인한 만큼 한 비대위원장의 얼굴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공감대가 당내에 이미 형성됐다고 합니다.
【 질문 5 】
그렇다 해도 근본적인 문제들을 덮고 갈 수는 없잖아요?
대통령실이든 한 비대위원장 측이든 어떤 조치는 내놔야 하는 것 아닌가요?
【 기자 】
원래 대통령실은 '사과는 없다', 또 '김경율은 정리해라' 이런 입장이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지금은 기류가 좀 달라졌습니다.
명품백 논란과 관련해선 방식과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국민 메시지를 고심 중이고 김 비대위원 사퇴도 고수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 6 】
실제 이렇게 갈등이 봉합되면 좋은데, 대통령실이 대부분을 양보한 것처럼 보이는데요?
【 기자 】
꼭 그렇게만 볼 수 없는 게 한 비대위원장도 김 여사 관련 발언은 더는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 정도 선에서 서로 긴장관계를 유지하자는 걸로 보이는데 이 역시 총선 때문입니다.
초선, 다선, 친윤을 막론하고 여당 내에선 공멸의 우려가 가장 크고 정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수도권 공천 밑그림이 나오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쯤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국회의원 자리가 걸린 공천이 한 비대위원장의 리더십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겠네요.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강수연
#MBN #윤석열 #한동훈 #갈등봉합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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